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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왕 딩글댕글

태풍 피해 포스코, 생산 중단 vs 정상 가동

by 딩글댕글 2022. 9. 13.

지난 6일 태풍 '힌남노'로 포항에 인명피해 등 여러 침수 피해가 있었습니다. 포스코도 '힌남노' 직격탄을 맞은 피해 기업인데요. 지난 6일부터 포항 제철소 2,3,4 고로가 가동을 멈췄고 이는 1973년 쇳물 생산을 시작한 이후 49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고 합니다. 이런 이유로 추석 연휴 직전 목요일 POSCO홀딩스(005490)가 -4% 이상 급락하기도 했었는데요. 복구상황은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추석 연휴기간 동안 복구작업 지속

포스코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의 추석 연휴 동안 복구작업에 여념이 없었다고 합니다. 8천명이 넘는 임직원과 협력사, 관계자들이 연휴임에도 힘을 보탰다고 하는데요. 지자체, 소방청, 도로공사, 조선사, 해병대 등에서도 여러 중장비와 인력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합니다. 현지 인력 업체가 추석 연휴 중 포항제철소 복구 현장 인력을 모으기 위해 일당 125만 원의 공고를 올린 것도 화제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한 모든 노력의 결과, 포항제철소 고로 3기가 모두 정상화됐다고 합니다. 지난 6일 태풍 힌남노에 의해 고로 3기가 모두 가동을 멈춘 지 일주일 만입니다.

 

 

용광로 재가동에도 정상화 우려

고로가 가동을 멈추게 되면 쇳물이 굳거나 불순물이 발생하는 등의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골든타임 내에 고로를 재가동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다행히 일주일 만에 고로(용광로) 3기가 재가동을 시작했지만 연내 제품 생산을 위한 공정이 모두 정상화되기 어렵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태풍 당시에 범람한 냉천 인근에 위치해 피해가 가장 컸던 압연 라인 설비들의 복구 시점은 아직까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압연은 열과 압력을 가해 철을 가공하는 작업을 뜻하는데요. 압연라인에서는 가전, 자동차, 선박 등에 쓰이는 제품이 생산되기 때문에 타업종으로의 2차적인 피해 또한 예상된다고 합니다. 현재 압연라인의 배수 작업은 80% 정도 진행되었다고 하나, 지하시설물 복구가 마무리되어야 피해규모 추산과 복구 및 가동 계획을 세울 수 있다고 합니다.

 

 

POSCO홀딩스 및 철강주 주가 영향은?

지난 연휴 직전 -4%가량 하락하고 13일 오전까지만 해도 약보합이었던 POSCO홀딩스의 주가는 고로 3기 모두 재가동했다는 뉴스와 함께 2.69% 상승하며 마감했습니다. 이에 비해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철강주는 포스코 생산 차질로 인한 철강 가격 상승 전망에 큰 폭으로 상승하였습니다. 동국제강(001230) 14.79% 상승하였고, 현대제철(004020)은 11.25% 일제히 상승하며 마감하였습니다. 이벤트에 의한 단기적인 주가 상승일지, 매출에까지 영향을 미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하루 만에 10% 이상 너무 크게 상승했기 때문에... 딩글댕글은 그저 관망할 예정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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