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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왕 딩글댕글

혼돈의 시장, 9월 FOMC 결과 주목해야 할 부분은?

by 딩글댕글 2022. 9. 21.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9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결과 발표를 앞두고 미국 국채금리가 급상승하면서 뉴욕증시가 하락, 그 영향으로 21일 한국 시장 역시 하락 중입니다. FOMC 결과에 따라 주가가 또 한 번 요동칠 것으로 예상되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S&P500 지수가 전날보다 1.13% 하락하였고, 나스닥도 0.95% 비슷한 수준으로 하락하였습니다. 한국 시간으로는 22일(목) 오전 3시에 발표가 될 예정이라, 오늘 밤 열릴 미국 시장이 벌써부터 걱정인데요... 특히나 이번 9월 FOMC에서는 점도표가 공개되어서 좀 더 디테일하게 걱정이 됩니다..! 내일 새벽 공개되는 FOMC를 앞두고 주목할 것은 무엇인지? 점도표는 또 뭔지? 불안하고 혼란스러운 시장 이슈를 함께 알아보시죠!!

경기 침체의 전조 현상

현재 시장이 하락장에 진입한 것은 결국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 때문일 텐데요. 경기 침체의 전조 현상이라고 보는 미국의 장단기 금리 역전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통상적으로는 단기금리보다 장기금리가 더 높습니다. 돈을 빌려주는 기간이 길수록 불확실성이 커지기 때문에 높은 금리를 받는 것이 자연스럽기 때문이죠. 그러나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 만기가 긴 채권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게 되고, 오히려 단기 채권의 금리가 더 높아지게 됩니다.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가 11년 만에 3.5%를 넘어섰고 2년물 국채금리는 2007년 이후 처음으로 4%를 넘었습니다. 올해 4월 초 역전이 벌어진 이후로 다시 정상으로 회귀하는 듯했던 미국의 장단기 금리차는 7월 이후 역전이 지속되고 있고 그 차이도 2000년 이후 최대 폭이라고 합니다.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는 한국도 다르지 않습니다. 지난 16일 일시적으로 장단기 역전이 일어났는데요. 우리나라의 장단기 금리가 역전된 것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에 처음 있던 일이었다고 합니다.

자이언트 스텝은 오히려 다행?

이미 시장은 3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기준으로 보고 있습니다. 75bp도 94년 이후 처음 등장한 숫자일 만큼 엄청난 인상폭이었지만 이미 두 차례 경험했기에 이제 조금은 익숙해진 숫자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금리를 100bp 올릴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 잭슨홀 미팅에서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에 대하여 강경한 발언을 한 만큼 75bp에도 크게 동요하지 않는 시장에 제대로 찬물을 끼얹을 수도 있다고요. 이미 미국의 기준금리가 2.25~2.50%인 만큼 한 번에 1%를 올릴 경우 시장에 강한 충격을 줄 것입니다. 올해까지의 금리 전망치가 4% 미만이기 때문에 9월 이후에도 두 차례나 남은 FOMC도 생각해 본다면 1% 상승은 그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것이 대부분의 전문가들의 의견인 것 같습니다.

금리 최고점 전망은?

이번 9월 FOMC에서 연준의 기준금리와 함께 공개되는 것이 바로 '점도표(Dot Plot)'입니다. 6주에 한번, 1년에 총 8번 진행되는 FOMC에서 매번 점도표가 공개되는 것은 아니고 분기마다 한 번씩, 즉 3, 6, 9, 12월에 열리는 FOMC에서만 공개가 됩니다. 점도표는 FOMC 위원(연준 이사 + 연방은행 총재)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점으로 표현한 도표입니다.

fomc-점도표-22.06
FOMC 점도표 (22.06)


위에 보시는 것처럼 향후 전망하고 있는 금리에 각자 점을 하나씩 찍는 것인데요. 위의 그림은 지난 6월에 공개된 점도표입니다. 6월 FOMC 직전까지 연준에 대한 신뢰가 많이 떨어져 있는 상황이었고 연준이 시장에 대한 통제력이 없다는 우려감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그러나 6월 FOMC에서 94년 이후 처음으로 금리를 75bp 인상을 단행하면서 우려를 오히려 완화시키는 결과를 낳았고 그로 인해 '금리 75bp 인상, 금리 최고점 4% 이상'을 전망함에도 7, 8월 시장이 오히려 상승하는 효과를 가져왔었지요. 여러 전문가들은 현재 미국 기준금리의 정점을 4~5% 사이로 보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예측 속에서 만에 하나라도 5% 이상에 점이 찍힐 경우, 시장의 쇼크가 또 한 번 예상이 됩니다. 때문에 기준 금리 인상폭도 중요하지만 점도표도 하나의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이제 내일 아침에 일어나면 결과가 발표나있을 9월 FOMC에 대하여 공부해봤습니다. 저도 블로그에 올리기 위해 여러 기사와 자료들을 찾아보면서 공부도 하고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는데요!! 주식 투자를 하는 투자자는 이렇게 1년에 8번 열리는 FOMC를 관심 있게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결국 패권국이기 때문에 매번 FOMC의 결과가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아직까지도 우리나라 시장이 전날 밤에 열린 뉴욕 증시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만 봐도 그 미국 시장을 뒤흔들만한 FOMC의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 아실 수 있으시겠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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