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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왕 딩글댕글

9월을 마무리하며 주식 보유종목 리뷰와 앞으로의 대응계획

by 딩글댕글 2022. 9. 28.

이미 수차례 밝혔다시피 딩글댕글은 취미로 주식을 하는 직장인 투자자입니다. 취미라고 애써 가볍게 얘기하고 있긴 하지만 거의 전 재산이 다 주식에 들어있습니다... 딩글댕글의 주식 스토리가 궁금하신 분들은 블로그 경제 관련 글들을 참고해주세요!
7,8월 반등했던 시장이 잭슨홀 미팅부터 꺾이기 시작해 지금은 거의 전저점 수준으로 내려왔습니다. 이것은 미국 주식 기준이고, 한국 주식은 연내 최저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힘들었던 9월을 마무리하며 현재 저의 계좌 현황과 여러 매체를 통해 주워들은 것들로 결정한 앞으로의 저의 대응 계획을 담담히 밝혀보겠습니다.. 실력은 계좌로 말하는 거잖아요..? 저는 실력 없는 애니까 그냥 넋두리 정도로만 여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출발


 


보유종목 리뷰

 

레고켐바이오-차트
레고켐바이오 3개월 차트(사진=네이버)


가장 먼저 레고켐바이오.. 얼마 전 급락했을 때 제가 가지고 있던 현금을 모두 몰빵 했다는 소식은 이미 이전글에서 전해드렸는데요.. 그 후로도 -15% 이상 계속해서 하락하는 중입니다.. 3년 내 최저점을 깼다가 살짝 반등한 상태인데요.. 많은 업계 전문가들의 좋은 전망과 ADC 항암제가 각광받는 상황에서도 레고켐바이오의 주가만큼은 좋지가 못합니다.. 제가 최근 몰빵한 이유는 'LCB14' 라이선스를 사간 복성 제약의 유방암 항암제 임상 1a상이 너무나도 좋은 결과 발표를 했기 때문이었는데요. 제가 물리고 난 후 찬찬히 생각하다가 깨달은 게, 결국 중요한 것은 임상 1상의 좋은 결과보다는 빅파마와의 추가적인 기술이전 계약 소식이 아니었을까입니다. 물론 레고켐바이오의 기술력과 회사 가치를 입증할 수 있는 임상 결과였긴 했지만 결국은 추가적인 대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이 실질적인 기업의 이익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인 것 같습니다. 일본의 다이이찌 산쿄가 비슷한 기술을 아스트라 제네카에 이전하면서 현재 '엔허투'로 잘 나가고 있듯이요... 다이이찌 산쿄의 시가총액이 원화 기준으로 75조, 레고켐바이오는 최근의 급락으로 1조에 못 미치는 시가총액... 레고켐바이오도 기술력으로 다이이찌 산쿄만큼의 밸류에이션 가치를 주가로서 인정받는 그날까지 기다려보겠습니다...!!

 

 

현대차2우B-차트
현대차2우B 3개월 차트(사진=네이버)


다른 종목들의 하락에도 나름 선방하고 있던 현대차2우B가 일주일 넘게 빠지고 있는데요. 특히 9/26에는 -4% 이상 빠지면서 딩글댕글에게 큰 충격을 줍니다... 현대차2우B는 배당주의 개념으로 열심히 모으고 있는지라 떨어지면 오히려 감사하게 사긴 하지만.. 너무 계속 빠지니까 자꾸 후회가 되긴 하네요.. 매달 입금되는 월급으로 한정된 수량밖에 사지 못하는 직장인 투자자의 한계인 것 같습니다.. 이틀만 늦게 샀으면 더 싸게 살 수 있었는데 하는 마음 다들 아시죠..? 현대차가 전기차로 잘 나가는 듯했는데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이 소금을 뿌리는 바람에 걱정은 되지만!! 최근 말도 안 되게 올라버린 달러 가치 때문에 수출비중이 23%로 낮지 않은 현대차에게는 유리한 상황이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대차2우B는 현재 가격으로 보면 6퍼센트의 배당률이기 때문에.. 배당을 받으며 차분한 마음으로 기다려보려고 합니다..!

그 외 네이버와 크래프톤은 계속해서 최저가를 갱신 중입니다. 정말 끝없이 떨어져서 이제는 오히려 무덤덤한 지경인데요.. 큰 걱정은 안 됩니다. 어쨌든 돈을 잘 벌고 있는 회사들이기 때문에, 매크로적으로 훈풍이 불어온다면 자연스럽게 주가도 괜찮아지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이 듭니다. 현재 주가가 개인적으로 저평가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그냥 돈 있을 때마다 하나둘씩 매집하면서 기다려보겠습니다.


 

 

앞으로의 대응계획

누구도 궁금해하지 않을 것 같은 딩글댕글의 대응계획! 그래도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조금은 궁금하신 분들이겠죠? 사실 대단한 계획은 없습니다. 이미 손절하기는 늦었고 사실 저는 손절을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단기적으로 샀다 팔았다 하는 것을 잘 못하는 사람이라서요... 그냥 마음을 어느 정도 비우고 월급 들어올 때마다 무지성 매수를 할 예정입니다.
이런 상황으로 한 가지 배운 것은 분할 매수를 하지 못한 것.. 좀 더 길게 보고 분할 매수를 했어야 했는데 계속해서 하락하는 주가에 정신을 놓고 추격 매수한 것이 후회스럽습니다.. 결국 다 오를 종목이라는 믿음은 있지만 조금 더 좋은 가격대에 매수를 한다면 기다리는 마음도 편했을 테고, 오를 때 벌 수 있는 돈도 많아질 테니까요..
현재 들고 있는 적금이 어느 정도 모이고, S&P500 지수가 3500을 깨고 내려간다면 신한자산운용의 'SOL 미국S&P500' 라는 ETF를 분할 매수를 해볼까 합니다. 월배당 이기도 하고 많은 전문가들이 가장 합리적인 지수라고 판단하는 S&P500을 저점에서 천천히 모아간다면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고 다시 상승장이 오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상승장이 온다고 장담할 수는 없겠지만요.....


 

 

마치며...

내년의 경기침체는 거의 확실시되는 것 같습니다. 내년에는 미국 기준금리가 최대 4.6% 정도로 예상이 되고 있고요. 어지러운 세계정세도 걱정입니다. 영국은 현재 인플레이션이 미국보다도 심한데, 새로운 정부가 돈을 마구 풀어서 성장을 하겠다고 하고 있고요.. 이탈리아는 극우파가 정권을 잡았습니다. 러시아는 점점 더 전쟁을 키울 생각만 하고 있고요, 유럽에는 곧 겨울이 다가옵니다... 그리고 한국은?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라 고환율 상황이 어찌 보면 유리할 수 있지만 그게 또 모든 기업들에게 적용되지는 않을 겁니다. 팬데믹을 겪으면서 늘어난 개인 부채도 큰 문제고, 많은 국민들이 영끌해서 산 부동산은 거래 절벽에 하락할 거라는 예측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금리는 올라가고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대출 이자를 감당하기 힘든 사람들이 생겨날 수도 있겠죠..

그럼에도 결국 오를 종목은 오르는 거 아시죠? 매크로가 안 좋을수록 개별 기업에 집중해보자고요!!!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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