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는 11월 FOMC가 열렸습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오름세를 보이던 뉴욕증시가 11월 FOMC의 여파로 다시 하락세로 전환된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특히나 기술주가 큰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상당히 견조했던 애플도 연일 하락하고 있는데 FOMC에서 무엇이 문제가 되었었는지! 애플 급락의 이슈는 무엇인지! 한국 증시에는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딩글댕글과 함께 알아보시죠.
11월 FOMC 이후 급락
결론부터 말하자면 미국 연준이 모두의 예상대로 또 한번의 자이언트 스탭 75bp 금리 인상을 단행하였습니다. 벌써 네 번 연속의 자이언트 스탭이었죠. 물가가 여전히 높고 고용도 좋게 나오는 상황이기 때문에 금리를 계속해서 올려야 할 것이라고 연준은 판단 했습니다. 사실 처음 75bp가 발표됐을때만해도 시장 분위기는 좋았습니다. 충분히 예상하던 숫자였기 때문에 오히려 불확실성의 해소 정도로 시장 참여자들은 판단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기자회견이 시작되고 파월 연준 의장이 상당히 매파적인 발언을 하며 시장은 바로 반전되었습니다. 엄청난 변동폭을 보였는데요. 파월은 '금리의 최종점을 어디까지 올리고 그것을 유지하는가가 중요하다'라고 발언했죠. 지난번 연준의 점도표에서 최종 금리 수준은 5% 미만이었으나, 이번 파월의 발언으로 5% 이상이 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시장에 작용한 것 같습니다. 현재 기준 금리가 3.75~4.00%이므로 적어도 두세 번은 더 금리 인상이 있을 수 있다는 뜻이지요.
잘 버티던 애플은 왜 급락했을까?
지난주만 해도 애플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꽤나 우수한 실적이 발표되었기 때문인데요. 다른 IT업체의 부진에도 애플은 나홀로 매출 상승을 보이며 역시 애플이다!라는 소리를 들었죠. 하루에 7%가 넘는 상승도 보이며 승승장구할 것만 같았던 애플의 주가가 3일 연속 급락을 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답은 중국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여전히 제로 코로나 정책을 펼치고 있는 중국 정부가 세계 최대 아이폰 생산 공장인 폭스콘 공장이 있는 정저우시의 산업단지를 일주일간 폐쇄 조치 했기 때문인데요. 정저우 폭스콘 공장은 아이폰 14시리즈의 80% 이상을 생산하는 핵심 공장이며 아이폰은 애플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의 캐시카우 품목입니다. 때문에 애플이 아이폰 물량난에 시달려 매출에 영향이 있을 수도 있다는 우려에 3일 동안 7% 정도 하락하였습니다.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려면 전문가들의 의견이나 애플의 발표를 기다려 봐야겠지만 어느 정도 주가가 회복되었을 때 위험을 헷지 하고 싶은 심리가 반영된 하락이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잘 버티는 코스피
뉴욕증시가 이번주 들어서 다시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시는 생각보다 견조하게 버티고 있습니다. 코스피는 2300을 돌파한 후로 잘 버텨주고 있는데요. 나스닥이 금주에 7% 가깝게 하락했음에도 코스피는 3% 이상 상승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계속되는 매수세가 주요 원인이라고 합니다. 외국인들은 지난달 3조가 넘는 국내 주식을 사들인 데에 이어 이번 달에도 1조가 넘는 순매수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나 IT업종에 대한 비중을 많이 축소했던 외국인들이 8월 말부터 비중을 다시 확대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를 1.5조로 가장 많이 사들였고 삼성SDI,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순으로 순매수 대금을 키우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4만전자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빠르게 회복된 주가가 어느새 6만전자에 가까워져서 기회를 놓친 것 같습니다. 현대차도 사줬으면 좋겠네요 외국인들......!
오늘은 11월 FOMC 주요 결과 및 그로 인한 뉴욕증시 여파를 살펴봤습니다. 3분기 실적발표도 얼추 마무리가 되어서 실적에 대한 개별적인 이슈보다는 시장이 또다시 매크로 이슈로 혼조세를 보일 것 같은데요. 코스피가 지금처럼만 잘 버텨줬으면 좋겠습니다.. 또 IT업종, 특히나 반도체 업황도 개선되어서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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