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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왕 딩글댕글

파이어족을 꿈꾸는 직장인의 2022 주식 결산 (feat. 크래프톤 신작 폭망?!, 레고캠바이오 익절, 배당주 모으기)

by 딩글댕글 2022. 12. 29.

경제왕이 되고 싶은 딩글댕글입니다만...! 올 한 해 모두가 그랬든 저의 계좌 또한 처참했습니다.
절망적일 정도로 빠그라진 계좌…. 그런 와중에도 제 계좌에 기쁜 소식도 조금은 있었는데요. 딩글댕글이 지난 9월에 남겼던 보유종목 리뷰에서 상황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파이어족을 꿈꾸는 딩글댕글은 올 한 해 꿈에 한 걸음 더 다가섰는지!!



크래프톤 신작 흥행 참패…?!

공모주가 엄청 흥행했던 21년에 상장된 크래프톤… 50만 원에 가까운 엄청난 공모가도 먼- 옛날의 얘기입니다..
28일 기준 169,500원… 공모가 기준으로 1/3이 되어 일반 소액주주들 사이에선 경영진 먹튀 논란까지 있습니다.

사실 지난 9월에 보유종목 리뷰에서도 크래프톤에 대해서는 꽤나 낙관적이었는데요.
우선 <배틀 그라운드>라는 캐시카우가 있고... 무엇보다 기대하고 있었던 건 올해 말에 출시하는 신작 <칼리스토 프로토콜(TCP)>의 흥행이었습니다…
초반에는 관심을 좀 받는가 했더니 결국 기대치에 훨씬 못 미친 판매량을 보였고 괜한 신작 마케팅 비용만 증가해 마진율만 훼손이 된다면서 증권사들이 앞다퉈 목표주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심지어 당분간은 이런 상황을 뒤집을 만한 신작 라인업도 없다고 하고... 네이버 종목 토론방을 가끔 들어가 보면 정말 주주들 죽는소리가 들립니다..

저는 공모가에 크래프톤을 사진 않았고요. 올해 초 한창 급락할 때 너무 떨어진 건 아닌가?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매수를 시작하여 점점 떨어지는 주가에 당황하며 물을 타다 그만...
현재 평단가는 26만 원 정도고요... 보유 수량은 40주 정도입니다. 사실 누군가에겐 푼돈일 수도 있으나 평범한 직장인에게 천만 원이 넘는 금액은 큰돈이거든요... 요즘 예금에만 넣어둬도 1년에 세전 50만 원 정도는 받을 수 있는..!

-35% 정도의 수익률이라서 손절하기도 늦었고.. 왜 진작 반등할 때 팔지 않았나 하는 후회만 남는데요..
어쨌든 당분간은 기다려봐야겠습니다. 어떤 이유든 반등을 한다면 조금씩 물량을 줄이는 방향으로 대응을 해볼 계획입니다.
어지간하면 저도 믿고 기다리는 편인데요.. 뭐 얼마 전에 또 성수 이마트 본사 건물을 매입해서 사옥+복합빌딩으로 개발한다고 하는 것도 그렇고...
아니 지금 그럴때인가....!! 모르겠습니다 무슨 생각인지를... 회사에 대한 신뢰가 깨진 것 같고요... 얼른 탈출하고만 싶습니다...



레고켐바이오 기술 이전에 따른 급등에 따른 익절

이번엔 기쁜 소식도 전합니다!! 지난 9월에 올렸던 '보유종목이 갑자기 급락할 때....'라는 글에서 레고켐바이오가 호재를 앞두고 급락을 해서 가지고 있는 현금을 몽땅 몰빵 했다는 얘기를 했었는데요...! 결과적으로는 그때 그 선택은 망했던 거죠 뭐...ㅎ
그 글을 쓴 날이 9/5였는데 그날 종가가 42,250원!! 그 후로 주가는 반등 없이 쭈욱 빠져 10/13에 30,05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또다시 갈아 치웠습니다.
바닥을 찍고 반등하다가 다시 급락을 하다가를 반복..! 현금이 생길 때마다 물을 타서 4만 원으로 평단을 맞춰놓은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지난 12/23.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레고켐바이오에 올해 내내 기다리던 추가 기술이전 계약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급등이었고요,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차트는 커다란 음봉이 남았지만 3 거래일이 지난 아직까지도 상승갭 매우기 없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딩글댕글은 일단 지난 9월초 급락 때 매수했던 물량은 모두 매도를 해버렸습니다. 총수익률은 5% 조금 넘게 먹어서 65만 원 정도 수익을 냈습니다. 4개월 가까이 전전긍긍하며 기다린 것치고 그리 많이 수익을 내진 못했지만 이런 변동성 장세에는 너무 크게 먹으려는 욕심은 버리는 게 맞는 것 같아서 미련 없이 팔았고요. 연말이니까 27일까지 배당주를 조금 더 사고 싶었기 때문도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5퍼 이상 익절을 하긴 했지만 저의 잘못된 매수 시점 선택에 따른 스트레스가 꽤나 심했고, 회사 가치에 대해서 확신하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급락할 때마다 내가 이 회사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이 맞는 건지 끊임없이 의심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다행인건 4개월 조금 안되게 기다려서 기다리던 좋은 뉴스가 터졌다는 것, 그런 뉴스에 대해서 주가가 어느 정도 반영을 해주었다는 것...! (왜냐면 작년에도 기술 수출을 몇 번이나 했는데도 이 정도의 주가 반영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하거든요.)

아직도 레고캠바이오는 반정도가 더 남아있습니다. 남은 주식들은 좀 더 느긋하게 회사의 미래가치가 인정받을 때까지 천천히 기다려보려고 합니다..!



배당주로 현대차2우B 모으기

지금 현대차는 제가 생각했을 때 너무너무 저평가되어있다고 생각됩니다. PER이 5 정도 되고, PBR은 0.6입니다.
물론 올해 실적이 굉장히 좋아서 이게 피크라는 얘기도 있고,, 미국의... 정말 분노할 수밖에 없는 IRA법도 현대차의 앞길을 막고 있습니다만..!
그럼에도 너무 주가가 싼 것 아닌가요오..!!

심지어 현대차는 2014년 삼성동 한전부지 매입에서 비롯된 급락에서도 배당을 꾸준히 유지하거나 올렸던, 우리나라 대기업 중에서도 꽤나 괜찮은 배당주라고 생각합니다. 중간 배당 천원도 꽤나 기분이 좋고요..?
21년 기준으로 연말배당은 4,000~4,100원이었고 올해 실적이 더 좋았기 때문에 좀 더 올려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은 있습니다만 작년 배당금을 유지만 해줘도 주가가 많이 빠져서 우선주 기준 5~6%의 배당 수익률입니다.

그래서 결론을 말씀드리면 레고켐바이오 익절한 돈으로 현대차2우B를 더 매수했습니다. 우선주는 주가는 보통주의 반정도인데 배당금은 100원이 더 비싸니 상당히 괜찮습니다. 심지어 엄청 저평가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훗날 차익도 누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올해는 배당기준일이 29일이어서 배당을 받으려면 2 거래일 전인 27일까지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했는데요.
27일까지 270주의 현대차2우B를 매수했습니다. 연말 배당금을 작년과 동일한 4,100원으로 가정하면 세전 100만 원이 넘는 배당금을 받게 됩니다.
심지어 보유물량의 반 정도는 중개형 ISA 계좌에서 매수해서 배당소득세를 때지 않는 혜택까지 받게 됩니다.
작년부터 매수를 해서 평단도 높고 오늘은 배당락까지 때려 맞아 하락률은 큽니다만... 저는 여전히 현대차는 낙관적입니다..!!
제가 40세가 되기 전에 은퇴할 수 있게 해 줄 동아줄로 저는 현대차를 선택했습니다!!!




연말을 맞이하여 보유종목 결산을 해봤습니다. 쓰다 보니 잡소리만 늘어놓은 것 같아 이 글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까 하는 걱정은 있지만,
그냥 이런 생각을 갖고 주식을 하는 사람도 있다고 참고만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반면교사 삼으셔도 상관없어요 흑흑...
딩글댕글이 주식으로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봐 주세요!! 긴 잡소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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