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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왕 딩글댕글

[방탈출 7방] 혜화 비트포비아 <구룡 잠들지 않는 도시> 후기

by 딩글댕글 2023. 3. 7.

오늘은 혜화로 출동한 방태아.. 딩글댕글입니다. 방탈출 후기 보면 100~200방 하신 분들도 본인을 방린이라 칭하시대요..?
그럼 저는 뭐…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상태가 아닐지..ㅎ

 

 


혜화에서의 방탈출은 처음인데요. 전날 과음을 해서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겨우겨우 끌어올려 다녀왔습니다.
꽤나 후기가 좋아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요. 처참히 탈출 실패를 하고 말았습니다.
혜화 비트포비아의 구룡 난이도, 가격, 스토리, 힌트까지!! 후기 남겨볼게요!


 

구룡-잠들지-않는-도시
구룡 잠들지 않는 도시(출처 : xphobia.net)




 



혜화 비트포비아 - 위치 / 가격

 

혜화 비트포비아는 혜화역 2번 출구에서 가깝습니다!
출구 나와서 뒤를 돌아보면 유명한 샘터건물의 스타벅스가 있는데요! 스타벅스를 끼고 골목으로 돌아들어가면 바로 보입니다.
건물 5층이고요. 다행히 엘리베이터는 있는데 문이 상당히 늦게 닫혀서 으스스한 느낌이 듭니다.


 

비트포비아-이벤트
비트포비아 이벤트(출처 : xphobia.net)



다른 데는 예약하고 현장결제가 대부분인데 비트포비아는 홈페이지 예약을 하면서 카드결제나 계좌이체를 하라고 합니다. 예약할 때 돈을 미리 지불을 한다는 점!! 그래서 갑자기 일정 변경하는 것이 조금 어려울 수 있겠죠..? 이용가격은 1인 22,000원이고요.
할인 혜택도 다른 데보다 적은 편이예요. 학생할인, 이른 시간에 갔을 때의 할인 정도가 있습니다.

 
 

비트포비아-대학로
비트포비아 대학로



들어와서의 대기공간인데.. 조금 늦은시간에 간 것도 있긴 하지만 천장고도 높고 분위기가 으스스합니다. 혼자 갔으면 쫌 무서웠을 것 같아요…





구룡 잠들지 않는 도시

 

홍콩의 눅눅한 뒷골목에서 하이에나처럼 살아가는 쓰레기 같은 내 인생
하루하루가 지긋지긋하다.
그를 만났던 그날. 지극히 평범했던 그날 밤..

 



이게 구룡의 기본적인 스토리입니다. 이 이상의 스토리는 제공되지 않고요. 제한시간은 65분, 난이도는 4였습니다. 공포도 중요하잖아요? 공포도는 쫄보인 저도 0이었습니다. 근데 뭔가 분위기가 으스스해서 살짝 긴장되는 건 있어요.
 
어떤 후기를 봐도 인테리어에 대한 칭찬이 자자하더라고요. 인테리어는 진짜 홍콩느낌스럽긴 했어요. 그렇지만 막 엄청 고퀄이다..?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도 작은 공간에서 알차게 꾸며놓은 것 같아요. 홍콩스럽게 한자가 엄청 많아서 정신없기도 하고..
또 그런 간판들이 또 게임을 진행하면서 여러번 쓰임이 있기 때문에... 하 힘들었어요..ㅋㅋㅋ
 
 
문제 난이도는 정말 어려웠습니다.. 역시 아직 레벨 4는 도전할 짬이 아닌가 봐요... 진짜 어려웠고.. 힌트를 보고 나면 아 이렇게 푸는구나 알 수 있지만 혼자서는 절대로 못 풀었을 것 같은 문제들이 정말 많았어요.. 흑흑..
특히나 오늘은 저보다 쫌 잘하는 것 같았던 언니가 맹구처럼 가만히 있었기 때문에... 힌트를 10개나 쓰고도 탈출에 실패했습니다.
 
 
스토리는 엄청 특별한 스토리는 아니었지만 플롯이 꼭 영화 같은 플롯이었어요. 플롯이 그렇게 나눠져 있다는 게 신선했고..
사실 제가 결말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어떻게 스토리가 끝나는지는 잘 모릅니다..
끝날 때 진행률을 직원분께 물어보니 85% 정도 남았다고 하더라고요. 딱 한 문제만 더 풀었어도 결말을 들을 수 있었다는데.. 너무 아쉬웠습니다아악.
 
원래 전략이 3~5분 정도 고민해 보고 모르면 바로 힌트 쓰자! 이렇게 얘기하고 들어갔는데, 2인 기준 힌트  4개까지만 성공으로 인정을 해줘서 초반에 힌트를 머뭇거린 것이 잘못이었습니다. 어차피 나중에 결말 보려고 미친 듯이 써서 10개나 썼거든요ㅋㅋㅋㅋ.. 이럴 거면 초반부터 힌트 팍팍 써서 결말을 보고 나왔어야 했는데 아쉬웠습니다. (3인 이상부터는 힌트 3개까지만 성공 인정입니다!)
항상 방탈출은 성공보다도 결말을 보고 나오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명심하자..!!
 
 
 
 


 
지금까지 실패했던 수많은 방탈출 중에서도 가장 아쉬웠던 방탈출이었던 것 같습니다. 문제 하나하나 나올 때마다 막혀서... 월요일이라 너무 피곤했던 탓일지... 아쉽기만 했습니다. 머리가 쌩쌩 안 돌아갔던 것 같아요.
바로 직전에 했던 지프리트의 심장에서 약간 자신감 충전했었는데.. 구룡으로 다시 자신감 하락..
9일에 또 예약해 놨거든요...? 제대로 된 공포테마인데... 박살내고 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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