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탈출왕 딩글댕글

[방탈출 4방] 강남 제로월드 아이엠 후기 (이게 공포지수 1이면..)

by 딩글댕글 2023. 2. 11.

방린이 딩글댕글입니다. 어느새 방탈출 4방째입니다.
퇴근 후 제 친언니랑 방탈출을 하러 갔는데요. 아주 언니가 저보다 더 빠져서 자꾸 같이 하자고 합니다,,
이번 4방째 체험한 테마는 강남 제로월드의 아이엠입니다.

 


찾아보니까 강남 제로월드가 공포테마로 엄청 유명한 곳 같더라고요?
공포지수도 엄청 높고 평점도 엄청 높아서 나중에 회사 동기들하고 포레스트나 링하자고 했었는데 이 테마들은 엄청 유명한 만큼 예약하기가 어렵습니다…!
상대적으로 인기가 덜하고 공포지수도 1, 추리/스릴러물인 아이엠을 쉽게 예약해서 하고 왔습니다.
쉽게 예약했지만 스토리나 공간 퀄리티가 엄청 좋았던 아이엠(방린이 기준)!! 후기 남겨보겠습니다.


아이엠 포스터



 


 

강남 제로월드 아이엠(I am) - 위치 / 스토리 / 공포지수 등


퇴근 후 엄청 서둘러서 6시 20분까지 제로월드 겨우 도착..! 회사에서 지하철로 3역밖에 안 떨어져 있는데도 20분이나 걸렸습니다.
강남 제로월드의 위치는 강남역과 신논현역 딱 중간쯤입니다.

 

강남-제로월드-입구
강남 제로월드 입구


골목에 있는 큰 오피스텔 지하에 위치해서 입구는 양쪽으로 두 군데 있는 것 같았습니다.
오자마자 후딱 사물함에 옷을 처넣고 대략적인 설명을 들은 후에 눈을 감고 방에 입장했습니다.

 

 

아이엠-정보
아이엠-정보(출처:강남 제로월드)


아이엠의 장르는 추리/스릴러입니다. 대략적인 스토리는 주인공인 나(에론 머스크)는 연쇄살인사건의 범인 L을 수사하고 있는 형사입니다.
그래서 L을 추리해서 잡기만 하면 되는 건가 단순하게 생각했는데..? 스토리가 이상하게 흐르네..? 갑자기 무섭네...?
스토리가 반전이 있는 스토리라서, 전혀 무서워질 상황이 아니었는데 갑자기 무서워져서 더 무서웠달까요....?
저는 무서우면 꾹 참는데 저희 언니는 꺅 소리를 질러서 더 무서워진 것도 있었습니다.. 예...


일단 공간 퀄리티가 좋고 문제들도 다양했던 것 같습니다. 장치 비중이 60%라고 하는데 음 그 정도나 됐었나 싶긴 한데
전화도 이용하고, 컴퓨터도 이용하고 되게 다양한 걸 하게 돼서 무슨 테마파크 간 것처럼 신났어요ㅋㅋㅋㅋ
생각지도 못하게 공간이 변하면서 새로운 공간이 또 생기고..! 그러면서 또 무섭고...!! 그랬던 것 같습니다.
체감한 공포지수는... 한 2 정도...? 공간도 크고 뭔가 쿵하고 끽하는 소리도 무서웠고... 생각해 보면 별로 안 무서운 것 같지만 그 공간 안에 있으면 뭔가 무섭더라고요...!


억지스러운 문제도 거의 없었고요, 하나정도 기억나는 억지스러운 문제가 있긴 합니다만..! 이 정도면 문제들도 나름 기발하고 잘 만든 것 같았습니다.
난이도가 4라고 하는데, 문제 자체가 어렵다기보단 양이 많아서 시간이 꽤 걸린 것 같고.. 힌트는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어서 저랑 언니도 쫌만 생각했는데 막히면 바로바로 써버렸어요. 힌트는 7개? 8개 정도 썼습니다.


딩글댕글은 제한시간 내에 탈출에 성공했을까요? 못했습니다. 근데 엔딩은 보고 나왔어요.
장치 센서가 안 먹어서 몇 분을 소비하는 바람에 제한시간내에 끝마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예...
강남 제로월드의 특이한 점이 게임이 끝나고 나면 스토리 관련해서 정리된 영상을 보여줘요. 그래서 게임을 하면서 전혀 몰랐던 것들을 알게 되면서 테마의 스토리를 제대로 이해하게 도와주십니다!! 그게 진짜 좋았던 부분 같아요.




총평 : 지금까지 방탈출 중 제일 재밌었다.


건대 황금열쇠의 나우히어도 진짜 재밌었지만 3명이서 하고, 또 2방째라 정신도 없고 그래서 모든 문제나 상황을 충분히 못 즐겼던 것 같거든요.
근데 이번 아이엠은 언니랑 둘이서 해서 집중도 있게 할 수 있었고, 스토리도 꼬아서 전혀 생각지도 못하게 전개가 돼서
생각보다 스토리라인을 탄탄하게 만드는구나 감탄한 부분도 있습니다!
또 게임을 진행하면서 눈치 못 챈 스토리들까지 마지막에 영상으로 다 보여주는 것도 엄청 만족스러웠어요.

 



단점은, 장치의 노후화의 문제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제대로 해야 하는 것을 했는데도 센서가 반응을 안 해서 헛되게 시간을 막 썼습니다ㅜ
또 방향 자물쇠는 늘 문제인 게... 답을 입력해도 맨날 안 열려요 잘... 제가 똥손이라 그런지, 나우히어에서도 그놈의 방향자물쇠 때문에 시간을 10분 넘게 썼거든요... 방향자물쇠 좀 다 없앴으면 좋겠습니다.. 잘 망가지는 것 같아요.
문제가 생겼을 때 직원한테 물어볼 수 있는 무전기도 주시는데, 무전기도 잘 안 터져요ㅜㅜ.. 직원분들은 참 친절하셨지만 고놈의 무전기 때문에 짜증 났습니다..



어느덧 4방을 한 딩글댕글의 방탈출 후기였습니다. 확실히 하면 할수록 문제에 익숙해지기도 하고 감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근데 같이하는 사람이 너무 잘하면 머리를 거의 못써요... 제가 뭔가 단서를 발견하고 엇.. 이거 어떻게 풀지...? 이러고 있으면 다 풀어서 정답 입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좀 못하는 사람이랑 가는 게 더 재밌는 것 같아요.


조만간 또 방탈출을 해서 리뷰 남기겠습니다!! 방탈출을 아직 한 번도 안 해보셨다면 꼭 해보시길 왕 추천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끝.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