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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왕 딩글댕글

[방탈출 2,3방] 네임드 테마 도전과 첫 방탈출 성공 후기(건대-나우히어, 노원-타임크랙)

by 딩글댕글 2023. 1. 28.

방린이 딩글댕글입니다. 비록 방탈출 경험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가장 좋아하는 예능이 대탈출 시리즈인 만큼 방탈출에 진심이죠.
지난해 말 생애 첫 방탈출 후기를 남겼었는데요.
저는 이런 상가 안에서 공간이 뭐 다양하겠어? 하고 너무 단편적으로만 생각해서 탈출에 실패했다고 생각을 했는데요.
이제 우리나라 방탈출 카페 사장님들이 얼마나 진심인지를 확인했고, 감을 잡았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1월에 도전한 제 인생 두 번째, 세 번째 방탈출 후기를 깔끔하게 남겨봅니다!!!
나름 방탈출하시는 분들 사이에서도 유명한 테마도 도전해 봤고 처음으로 방탈출에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방린이의 후기 함께 보시죠!!!




건대 황금열쇠 유토피아호 - 나우 히어(NOW HERE)


회사 동기 도뤈이랑 재린이랑 방탈출을 하기로 하고 테마를 물색을 해봤습니다.
회사 근처로 방탈출을 하러 갈 거면 강남 쪽에 유명한 방탈출 카페 <키이스케이프>가 있는데요. 모두가 5방 미만의 경험자들이라 난이도 3점짜리로 골라보자 하고 선택의 폭을 줄여봤습니다.
근데 결과적으로 예약이 너무나 빡세다...!! 일주일 전에 예약이 풀리는데 풀리는 그 순간이 거의 수강신청급이다....


그래서 두번째안이 건대 황금열쇠의 플래쉬(Fl[æ]sh)였습니다.
공포테마라니 너무 재밌겠잖아~~ 하면서 쫄보 셋이 밤 12시에 수강신청하듯 도전했지만 처참히 실패...
근데 광탈하고 보니까 같은 곳에서 하는 나우 히어는 아직 예약할 수 있네...? 후기가 엄청 좋네.....?
어쩌지? 어쩌지? 늙은이들 둘이 고민하는 사이 아묻따 바로 예약해 버린 Z세대 재린. 잘했다, 잘했어!

나우히어-예약완료
나우히어 예약완료


그렇게 퇴근하자마자 뛰어가서 다행히 많이 늦지 않게 도착했습니다. 엄청 친절한 직원분들 두 분이서 안내를 해주셔요.
짐을 보관하고 실내화로 갈아 신은 후 대합실이라는 곳에서 대기를 하면 오셔서 게임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을 해주시고요.
설명을 다해주시면 시작이라고 하는데, 아무것도 없는 그 대합실에서 또 한동안 뻘짓한 우리들...ㅎ

딩글-재린-도뤈
딩글 재린 도뤈


자세한 스토리는 공유 못 드리는 관계로 스포 없이 후기를 남겨보자면, 이게 방탈출이구나!!! 와 찐이다.. 역시 네임드는 다르다... 첫 번째로 했던 방탈출하고는 차원이 다르다. 스케일이 다르다...!!! 그렇게 느꼈습니다.
나우 히어가 난이도가 3인가 3.5인가였던 것 같은데 문제 자체가 엄청 어렵지는 않았지만 유형이 엄청 다양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제 체감 난이도는 3.5~4 정도였던 것 같고요.


그리고 모든 방탈출은 어떤 컨셉이 있잖아요? 제 생애 첫 방탈출 테마도 그런 설정이 있긴 했지만 뭔가 게임 환경이 그다지 스토리에 몰입할만한 환경이 아니었거든요?
근데 이 건대 황금열쇠 유토피아호는 진짜 사람들이 스토리에 몰입을 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그래서 뭔가 한 문제 한 문제를 푸는 것도 푸는 거지만 전체적인 스토리의 주인공이 된 것과 같은 경험을 할 수 있었어요!! 그 부분이 정말 저에겐 획기적이었습니다.(방린이 기준)


많은 방탈출 매니아 분들 후기를 보면 막 뭐 자물쇠랑 장치 비중을 중요시하더라고요? 나우 히어는 장치 비중이 더 높아요!! 정말 다양하고... 공포는 없지만 놀라는 상황은 벌어집니다. 또 방탈출은 기본적으로 두 명이 하는 게 젤 좋은 것 같긴 한데, 나우 히어는 공간이 넓고 문제도 많아서 세 명이서 하기도 괜찮았어요!!


저희는 방탈출에 일단 실패했고요... 여쭤보니까 한 92% 정도까지는 왔다고 해서 아쉬웠습니다.. 다음 달에는 또 플래쉬 예약에 도전해 보기로 했어요!! 플래쉬와 나우 히어가 뭔가 스토리가 연결이 된다고 해서 더 기대가 커졌어요.
황금열쇠 유토피아호에서는 힌트가 무제한 제공이니까요. 아낌없이 쓰고 꼭 완결을 내고 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희도 처음에는 도전의식으로 시간을 많이 끌었었는데, 나중 가서는 힌트 마구 썼습니다.. 방린이 분들은 힌트 바로바로 사용하세요...!





노원 마스터키 - 타임크랙(TIME CRACK)


저의 3방째 테마는 노원 마스터키의 타임크랙입니다. 설 연휴에 집에 있으면 뭐 하나요.. 친언니랑 집에서 가까운 노원에서 방탈출을 하고 왔습니다.
노원 마스터키에는 테마가 4개가 있는데요, 저희가 한 타임크랙은 두 번째로 쉬운 테마였습니다. 테마명처럼 시간에 균열이 생겨서 그걸 바로 잡는다는 컨셉인데... 하 솔직히 거창한 컨셉에 비해 실제 경험하는 건 그저 문제풀이형 테마였습니다.


타임크랙-예약완료
타임크랙 예약완료



테마명만 보고 '와 시간의 균열을 과연 어떻게 표현해 놨을까!!'하고 기대했는데 저는 그런 부분에서 좀 실망을 많이 한 것 같습니다.


장치보다는 자물쇠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고요. 진짜 나는 스토리보다도 문제풀이가 재밌다,문제풀이 위주로 된 방탈출을 해보고 싶다는 분들은 도전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하필 바로 전에 한 테마가 스토리에 푹 빠져서 하는 나우 히어 같은 테마였어서 타임크랙이 너무 심심하고 실망했던 것 같아요.
물론 좋은 점은 많은 문제를 경험해 볼 수 있었다는 것, 그리고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시설이 깨끗했다는 거? 또 여기도 힌트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어서 좋다는 점이 있습니다.
저랑 언니는 힌트를 총 6번 써서 10분 정도 남기고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방탈출을 세 번째까지 해보니까 처음 시작하자마자 푸는 문제에서 가장 어리바리하고 어려운 것 같아요. 뭔가 한번 감을 잡기 시작하면 흐름을 타서 쉽게 문제가 술술 풀리는 것 같습니다.
타임크랙의 난이도는 3.5라고 하는데요! 제가 느낀 난이도는 3 정도 됐던 것 같습니다.. 구성이 단순해서 더 쉽게 느껴지는 것도 있는 것 같아요. 사실 문제는 진짜 모르겠는 것도 있긴 했었거든요.


아무튼 탈출을 하면 직원분이 성공했다고 말해주시고 혹시나 하면서 이해 안 간 문제 있었냐고 물어보시고 물어보면 잘 설명을 해주십니다.
참 방탈출 카페 직원분들은 다들 너무 친절하신 것 같아요....!!
성공하면 사진도 찍어주신다고 하는데, 그날 너무 추레해서 거절했습니다.... 다음에 방탈출 성공하면 꼭 성공 사진도 찍겠어요!!!






방린이 딩글댕글의 2방, 3방 후기를 남겨봤습니다. 진짜 솔직히 한번 하는데 60-70분 정도고 1인 2-3만 원 내는 거면 어떻게 생각하면 너무 비싸다고 느껴지기도 하지만, 이런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자체가 너무 귀한 것 같아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인기 있는 테마들에 수강신청하듯 열을 올리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아무튼 앞으로도 방탈출 고수가 되기 위해 계속해서 정진해 보겠습니다. 또 다른 재밌는 방탈출 테마를 발견하면 추천해 드릴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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