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집사 딩글댕글입니다. 꽃샘추위도 없이 갑자기 봄이 와버렸죠? 저는 봄을 맞아서 새로운 식물을 들였습니다!! 식쇼핑~~
바로바로 푸릇푸릇함이 너무나 싱그럽고 좋은 아비스 고사리인데요!!! 애칭은 비비라고 지었습니다.
더피는 분갈이를 한 것으로 주문했었고, 제레미는 친구가 분갈이를 해주었거든요. 비비는 저 혼자 분갈이를 해보기로 결심했습니다!!
보통 분갈이를 식물이 좀 적응을 하고 난 후에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받자마자 하시는 분도 계시더라고요.
받자마자 하시는 분들은 흙속에 벌레 같은 게 딸려 올까 봐 그런다고 하시더라고요..?
벌써 벌레에 두번이나 데인 저는 받자마자 분갈이를 해보려고 합니다.
자 우선 준비물 전체샷입니다. 아무리 조심해도 흙 엄청 튀니까 신문지나 분갈이용 매트를 꼭 깔아주시고요.
재료들을 하나씩 간단하게 소개해볼게요.
제일 먼저 다이소에서 구경하다가 너무 귀엽길래 산 미니삽 3종 세트와 원예용 가위입니다. 둘 다 2천 원인가 했던 것 같아요. 원예용 가위도 꽤 잘 들고 디자인도 뭔가 딱 원예용 가위스러워서 마음에 듭니다.
그다음엔 장갑입니다. 다이소에서 산 3M 장갑인데 이것도 2천 원!!
원예용 장갑 찾아보니까 이 장갑이 제2의 목장갑처럼 엄청 많은 분들이 쓰시더라고요.
심지어 핸드폰 터치도 가능해서 너무 좋습니다.
그리고 흙이랑 흙에 섞는 애들.
제일 왼쪽 분갈이용 흙은 재린이가 아보카도 심을 때 썼는데 아보카도가 엄청 쑥쑥 잘 자라길래 추천받아서 사봤고요.
오키아타 바크는 뉴질랜드 소나무 껍질인데 분갈이 필수품이라길래 사봤습니다.
얘가 뭐 양분을 보유하고 있어서 식물에 좋대요..(모름)
마지막으로 배수가 잘되게 해주는 산야초! 마사토를 보통 많이 쓰고 저 분갈이용 흙에 마사토가 들어있기도 했는데 어떤 유튜버 아저씨가 마사토 쓰지 말라길래 대체품으로 산야초를 샀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잘 모르는 분야에서는 귀가 꽤나 얇은 편…)
그리고 새로 산 토분 두 개! 왜 두 개냐면.. 우리 더피가 비실비실한 것이 왠지 뿌리가 문제인 것 같아서요.. 더피도 함께 분갈이시켜 주려고요.
두 고사리를 똑같이 생긴 화분에 심으면 너무 예쁠 것 같아서 같은 화분으로 두 개 구매했습니다.
이태리 토분이고 디그리아 무라노 토분 12호입니다! 색은 볼케이노(모카색)로 골라봤고 다른 색도 두 가지 있어요.
마지막으로 물조리개! 유튜브를 보면 다들 이걸로 물주더라고요. 평도 좋고 디자인도 괜찮은 것 같아서 저도 사봤습니다!!!
자 그럼 분갈이를 해볼까요!?
일단 흙을 알아서 느낌 것 배합해 줍니다. 저는 집에 바가지 같은걸 못 찾아서 대충 종이포일에 했어요,,
이 정도 양으로는 12호짜리 하나도 분갈이 못합니다… 12호 화분 두 개 기준 이거의 3배 정도 양으로 배합토를 만들어놔 주세요.
화분에서 나온 더피… 제가 식알못이라 눈으로 봐도 뿌리 상태가 좋은지 나쁜지 알아볼 순 없으나 엄청 잔뿌리들이 뚝뚝 끊기대요..? 뜯어내고 톡토기가 뛰놀던 흙도 최대한 털어서 분갈이해 줍니다.
요래 밑에다가 망을 잘 깔아주고 흙 부어주면 돼요. 대충 흙을 채운 다음에 식물을 위에 올려놔보고 높이가 괜찮은 것 같으면 가장자리 빈 부분에 나머지 흙을 채워주면 끝!! 참 쉽죠~?
쟌- 분갈이 직후의 모습. 물조리개로 물도 충분히 줍니다.
쟌- 물까지 준 모습! 너무 예쁘죠?! 비비와 더피.. 얘들아 오래 같이 살자ㅜ
오늘은 새 식물 비비도 소개해드리고 저의 식생활용품들도 소개를 시켜드리고 마지막으로 처참한 더피의 근황도 함께 보여드렸습니다ㅜ 고사리는 생명력이 강하다고 하니까 믿고 기다려보려고요.. 아니면 뭐… 더피 주니어를 들이는 수밖에요… 더피 힘내라..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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