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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왕 딩글댕글

요즘 주식 투자 근황. (레고켐바이오 급락, 국채 ETF/포스코홀딩스/테슬라 매수, 현대차2우B 매도 등)

by 딩글댕글 2023. 3. 16.

오랜만에 요즘 저의 주식 투자 근황을 전해보려고 합니다.
작년에 제가 보유하고 있다고 공개했던 종목들이 레고켐바이오, 현대차2우B, 크래프톤, 네이버, SOXL(미국 반도체 etf 3배) 이렇게 다섯 개였거든요? 여기에서 조금 변동사항이 있습니다. 그리 큰 변동은 아니지만 변동사유를 글로 남기면서 제 생각도 조금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올 1월 초부터 국내도 미국도, 시장이 바닥을 찍고 반등을 하였죠. 이대로 전고점까지 뚫고 갈 것이라는 기대는 없었습니다. 분명히 박스권이겠지.. 옆으로 기거나 다시 급락을 하거나 둘 중 하나라고 생각했는데, 예상한 것보다는 시장이 버텨주고 있는 모습입니다.
며칠 전 일어난 SVB파산 사태, 크레딧 스위스 위기론 등 '금융위기가 오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더 이상의 금리인상은 없을 것'이라는 이 와중에도 꽤나 긍정적인 마인드(;)가 시장에 작용하여 하루는 위로 하루는 아래로 정신없이 널을 뛰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제 이슈들은 뒤로 하고 보유종목의 가치에 좀 더 집중을 해보고자 합니다!
 
 
 
 
 


TOPIC 1. 레고켐바이오와의 악연

 
레고켐바이오는 제가 블로그에도 여러 번 관련 소식을 전해드렸기도 했던 만큼 저랑은 참.. 인연이 깊은 종목입니다.
2020년 중반, 아무것도 모르고 급등주 따라 샀다가 눌러앉게 된 지 어언 2년이 넘어 3년을 향해가고 있습니다. 살 땐 아무것도 모르고 샀지만 물리게 되면 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그 종목에 대해 공부하게 된다는 건 다들 알고 계시죠,, 저도 이제는 레고켐바이오에 대해서 빠삭합니다.
며칠 전 챗GPT에 레고켐바이오의 주가 상승여력에 대해서 물어봤는데, 일단 제가 걔보다는 레고켐바이오에 대해 많이 아는 건 확실합니다. 레고켐바이오보고 바이오시밀러 회사라고 하더라고요. 하하...
 
ADC 기술력도 좋다고 하고.. 점점 커버하는 증권사도 늘어나고 있고.. 작년 말엔 암젠에 1조 6천억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도 하고.. 올해는 LCB14를 이용한 항암제의 임상 1상? 2상? 결과도 나오는데..!! 이렇게 주가가 계속해서 빠지는 것이 참 답답하기만 합니다.
사실 맨날 기술력 겁나 좋다~ FDA승인을 받은 같은 ADC기술로 만든 엔허투보다도 더 효과가 좋다~ 등의 뉴스는 의미가 없긴 합니다..
결국 엔허투는 모든 임상을 통과하고 FDA승인을 받았기 때문에 지금의 회사가치를 가질 수 있었던 거니까요.
결국은 회사를 믿고 버텨야 하는 건데.. 돈은 한정적이고 내가 가진 종목은 계속 떨어지는데 2차 전지는 날아 당기고.. 그게 어려운 것 같습니다. 
 
제가 가진 종목 중 현재 가장 비중이 큰데요. -15% 정도로 물려있습니다. 하하.. 물타기도 지쳐서 반정도는 장기적으로 가져가고, 나머지 반은 반등 시에 조금만 수익내서 매도할 예정입니다.
 
 
 
 
 

TOPIC 2. 새로 매수한 종목들

 
제목에서 언급했지만 국고채 10년물 ETF, 포스코홀딩스(2차 전지), 테슬라를 새롭게 매수하였습니다. 물론 그 비중은 크지 않은데요.
가장 먼저 국채는.. 한국은행에서 금리 동결을 한 다음날부터 바로 매수를 했습니다. 금리와 채권가격은 반비례한다는 건 다들 알고 계시죠?
요즘은 적은 금액으로도 채권을 직접 사고팔 수 있다고 하던데, 저는 새로운 거 알아보기도 귀찮고 복잡해서 그냥 ETF로 샀습니다.
조금씩 나눠서 천만 원어치 매수를 했었는데, 갑자기 사고 싶은 종목이 생겨서 반은 매도했습니다. 나머지 500은 금리가 다시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갈 때까지 들고 있어보려고 합니다. 자발적 장기투자 한번 해보려고요!
 
 
국고채의 확실한 수익을 일정 부분 포기하면서까지 급하게 매수한 종목이 바로 포스코홀딩스입니다.
세상이 이렇게 바뀔 수가 있나요? 작년만 해도 포스코는 철강회사 였는데... 작년 9월엔 포스코의 태풍피해에 대해서도 포스팅을 했었는데 말이죠. 그쯤에만 샀어도 벌써 10%는 수익을 냈을 텐데.. 참 한 치 앞을 모르는 게 인생이고 주식입니다....!
 
아무튼 요즘 시장이 혼조세지만 2차 전지만은, 특히나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정말 속된 말로 미친 듯이 오르고 있습니다.
에코프로비엠.. 저도 투자했었던 종목입니다. 2021년 4월 28일에 20% 먹고 수익 내고 팔아서 신나 했던... 계속 보유했으면 4~5배를 먹을 수 있었는데요...^^ 우울하니까 그만하겠습니다...
이처럼 2차 전지 종목들이 굉장히 과열이 되어있는데요. 그 와중에도 포스코는 역시나 근본이 있는 회사라 그런지 주가가 마구 날아다니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저는 2차 전지는 그냥 놓쳤다고 생각하고 깔끔하게 포기할 생각이었으나.. 포스코홀딩스는 일단 배당도 꽤나 잘 주는 회사, 거버넌스가 좋은 기업으로 평가받거든요. 배당이나 따박따박 받으면서 들고 기다려보면 에코프로만큼 날아가진 못해도 어느 정도의 모멘텀은 받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매수해 봤고 떨어질 때마다 물이나 타면서 모아가볼까 합니다.
 
 
마지막으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테슬라. 요즘은 꽤나 잠잠하죠?
저는 개인적으로 대표가 나대는 기업은 극혐 하는데요. 머스크, 천재인 거는 백 번 천 번 인정하지만 SNS로 나대는 꼴은 주주가 아님에도 극혐이라 테슬라 역시 전혀 매수하고 싶은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올 1월 초, 심심해서 MTS로 테슬라 차트를 가만 보고 있자니 거래량도 점점 올라오고 왠지 반등을 할 것 같더라고요?
하필 그때 현금이 거의 없어서 6주밖에 사지 못했는데 제가 사고 나서부터 거의 계속 상승을 했습니다. 100%만 먹고 나오자는 생각이었는데 한 달 만에 80~90%까지 올랐지만 결국은 100%를 못 찍더라고요.. 아직까지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된 거 400불까지 들고 있어 보려고요. SOXL 물 타려고 1주 팔아서 현재는 딱 5주만 가지고 있습니다. 4배가 돼도 얼마 벌지도 못합니다..ㅎ
 
 
 
 

TOPIC 3. 이 시대 최고의 배당주는 모다?!

현대차2우B~~!! 지난 1월 말엔가 현대차의 올해 배당금이 공개가 되었죠? 무려 주당 7,000원!!! 우선주는 7,050원(현대차우, 현대차3우B), 7,100원(현대차2우B)입니다. 이중 1,000원은 중간배당이고 나머지가 연말배당입니다.
작년 실적이 어마어마했던 만큼 배당도 정말 화끈하게 늘려주었습니다. 현대차2우B 오늘 종가 95,300원 기준 배당률이 7.45%입니다. 가장 배당률 높은 우선주가 3우B인데 무려 7.9%예요.. 예금 왜 들어요..? 현대차 우선주 사면 되는데..!!
저는 일단 작년 배당락 때 현대차2우B를 260주 정도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4월에 세금을 떼고도 100만 원이 넘는 배당금을 받게 됩니다.
 
근데 너 팔았다며..? 네 전량 매도했습니다..! 일단 반은 하도 시장이 오르락내리락하고 분위기가 안 좋아서 본전에 팔았는데.. 그 후 10퍼넘게 올라서 배 아파 죽을 뻔했습니다... 하락을 안 하고 있어서 아직 못 들어갔고요.
나머지 반은 제가 주식계좌가 두 갠데, 일반 계좌에서 중개형 ISA계좌로 옮기기 위해서 남은 주식 전부를 매도했습니다.
말씀드렸듯 현대차가 실적도 물론 엄청 잘 나오고 있어서 시세차익을 노리기도 좋지만 무엇보다 배당이 미쳤잖아요?
저의 소중한 배당금에서 배당소득세로 15.4%나 떼이기가 너무 아깝잖아요!! 100만 원 배당이면 15만 4천 원이나 가져가는데  정말 아깝잖아요!?!!
 
중개형 ISA계좌에서는 비과세 혜택을 주는 거 아시죠? 심지어 저 소득이 낮아서(직전 연도 근로소득 5천만, 종합소득 3.8천만 이하) 일반형 ISA에서 서민형 ISA로 변경되었습니다.
비과세 혜택이 일반형일 경우엔 200만 원이지만 서민형이면 그 두 배인 400만 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처럼 소액주주들은 웬만하면 배당소득세 안 떼이고 배당금 전액을 다 받을 수 있다는 거죠. 때문에 저는 배당주들은 모두 중개형 ISA계좌로 매수할 계획입니다.
지금 현대차 우선주들이 차트상 전고점에서 계속 옆으로 기고 있는데요. 이 선을 확 뚫어버리면 더 기다리지 않고 매수할 예정이고요. 빠지면 분할해서 의미 있는 비중을 싣을 예정입니다.
 
 
 
 
 


 
저의 최근 계좌 현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언급조차 안 한 네이버, 크래프톤, SOXL은 그냥 늘 그렇듯 잘 물려있습니다. 그냥 언젠가 때가 오면 오르겠거니 하고 기다리고 있고요... 크래프톤은 조금 화가 나지만... 회사 잘못 선택한 제 잘못이 가장 크니까.. 누구 탓을 하겠습니까..!
 
저도 그리 열심히 주식공부, 종목공부를 하지는 않지만 가끔씩 몰아서 보유종목이나 관심종목 리포트 나온 것들은 빠짐없이 읽어봅니다.
매크로 이슈들은 유튜브에서 워낙 많이들 떠드니까 생각보다 빠삭해지는 것 같고요.
이 정도의 하는 둥 마는 둥하는 노력으로 부자가 될 수 있을지 궁금하시죠? 제가 그 표본이 되겠습니다. 하하
주식 정말 해도 해도 어렵네요! 그만큼 겸손해야 하고 자만하면 안 되고, 운이 정말 중요하지만 운에 기대어서는 안 되는 분야입니다. 그래도 저는 주식이 재밌어서 좋아요!! 이 글을 끝까지 읽으신 모든 분들의 성공투자와 무운을 빕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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