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 %아라비카 (응커피) 교토라떼 제가 마셔봤습니다!!

블루보틀에 이어 한국사람들이 일본에 가면 꼭 먹고 온다는 '%아라비카'가 지난 11일 한국에 오픈하였습니다. 한국에서는 '응커피'로 유명하다고 하는데요!! 딩글댕글이 다니는 회사는 삼성역 바로 근처에 위치하기 때문에, 맛있다는 커피집은 가봐야 하는 딩글댕글이 회사 팀원들과 다녀왔습니다!! 핫하디 핫한 응커피, 가격도 엄청 비싸던데 과연 그 맛은 어떨지 제가 한번 마셔보겠습니다.

퍼센트 아라비카 코엑스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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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비카? '%'는 뭔가요?!

팀원들과 함께 줄을 섰습니다. 어제 점심시간에 잠깐 지나다가 보니 줄이 굉장히 길었는데 다행히 제가 방문한 시간대엔(오후 3시쯤) 줄이 그리 길지 않았습니다. 주문하기 위한 줄은 20분 정도 서있었고 주문 후에도 5~10분 정도 기다린 것 같습니다. 줄 가장 앞, 매장으로 들어가기 직전에는 직원분이 서 계십니다. 위의 간판 사진을 찍으면서 혼잣말로 "근데 %(퍼센트) 저거는 왜 붙은 거지? 무슨 뜻이지?"라고 중얼거렸는데 직원분이 들으셨는지 바로 설명해주시더라고요!! 저 '%'는 커피체리를 뜻한다고 합니다. 그 생김새가 닮아서요! "커피체리는 뭐예요?" 커피를 입에 넣을 줄이나 알지 지식은 1도 없는 제가 또 여쭤보니 커피나무에 열리는 열매를 커피체리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그 체리 안에 있는 씨앗이 바로 커피 생두라고 하네요!! 이 글을 보신 분들은 지인 분들과 응커피에 방문하시면 꼭 아는 체 한 번씩 해주세요.

 

 

상당한 가격대

메뉴판

기다림 끝에 주문을 하려는데 가격이 상당합니다... 기다리는 동안 진사람이 커피 사기로 하고 셋이서 가위바위보를 했는데 제가 졌습니다... 커피 세 잔을 주문하니 2만 원이 넘더라고요... 국밥 한 그릇씩 쏜 거랑 비슷한 가격이 나왔는데요.. 주문은 카페라테 아이스 한잔(￦6,500), 교토 라테 아이스 두 잔(￦7,300) 시켰습니다. 사악한 가격이라 맛없기만 해 봐라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커피 말고도 크로와상과 뺑 오 쇼콜라를 팔더라고요. 맛있는지 어떤지 몰라서 베이커리류는 패스했습니다.

바쁘게 커피 내리시는 모습

직원분들께서 바쁘게 커피를 내리고 계십니다. 주문하고 나면 그래도 커피는 빠르게 나오는 편인 것 같습니다. 기다리면서 굿즈도 구경하고 원두 파는 곳도 구경하는데 역시나 상당한 가격대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케네스 쇼지(창업자)... 정말 장사 수완이 좋으신 분 같습니다.

 

 

응커피 맛 평가

 

교토라떼

맛은 일단 고소합니다. 원두 로스팅을 잘하시는지 탄맛도 없고 매장 주변으로 은은하게 고소한 커피콩 냄새가 계속 납니다. 원두도 산미가 없어서 제 취향에 맞았습니다. 교토 라테와 스패니쉬 라테에는 시럽이 들어가는데 제가 주문한 교토 라테의 단맛은 참 적당한 단맛이었습니다. 그런데 제 입맛에는 조금 싱겁더라고요. 커피 맛보다 우유맛이 더 강한 싱거운 라테 느낌이 좀 있었습니다. 샷 추가가 가능한지 모르겠지만 샷 추가를 해서 먹으면 더 맛있지 않았을까 싶었습니다. 그런데 가격은 더 들겠지요...? 가격, 맛 모두 따져 봤을 때 5점 만점에 3.2점 정도 줄 수 있는 맛이었습니다. 저는 차라리 코엑스 현대백화점 지하의 챔프 커피가 더 맛있더라고요. 역시 한국 커피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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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요즘 서울 카페 중에선 가장 핫한 응커피, %아라비카를 방문해봤습니다. 스페셜티 콘셉트의 카페로 최상급 원두만 쓴다고 하는데 저는 그럭저럭 잘 마시긴 했습니다만 재방문은 안 할 것 같습니다. 아무리 비싸고 좋아도 결국 자기 입맛에 맞고 접근성도 좋아야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오픈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아직까지는 줄을 꽤 서고 있으나 조금 있으면 그 열기가 빠질 것 같으므로 방문하고 싶으신 분들은 10월쯤에 방문해보시면 어떨까 추천드립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