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2년이 삼재 중 첫해였던 딩글댕글입니다.
벌써 12월의 마지막날입니다. 그리고 2022년의 마지막 날이기도 하네요.
그간 엄청 춥기도 했고 눈도 많이 왔는데요. 언제나 그렇듯 연말연초는 마음이 붕 뜨고 분위기도 뒤숭숭하네요!
연말에 사무실도 이사를 하고 일하는 팀도 바뀌어서 새해에는 비슷한 듯 새로운 일상이 펼쳐질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은 마지막 익숙한 일상의 기록이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말했는데 1월도 별다를 것 없이 똑같으면..... 그건 그것대로 좋을 것 같아요.
.
.
.
.
3년 반 만에 만나는 그림친구언니들. 너무 오랜만이라 만나기 직전까지 심장이 떨렸다.
1차로 중식을 먹고 2차로 간 성수동의 와인바. 너무 배가 불러서 메뉴판에서 가장 가벼워 보여서 시킨 안주들이 죄다 쇼킹했다. 분위기는 좋았음.
#미러성수
.
.
.
.
언니들하고 헤어지고 집 오는 길에는 마지막 가을비가 작살나게 내렸다.
.
.
.
.
김숙언니가 유튜브에서 엄청 추천했던 레이식당의 밀키트들을 벼르다가 드디어 시켜봤다.
톳파스타는 그저 그랬고 감자 문어는 괜찮았다.
일단 비주얼부터 내가 예전에 만든 지옥에서 온 감자문어와는 차원이 달랐다... 나도 담엔 잘해봐야지..!
#레이식당
.
.
.
.
GS편의점에서 파는 동그란 훈제 치즈 진짜진짜로 맛있다... 모든 지점에 파는지는 모르겠지만 크래커랑 같이 꼭 드셔보시기.
.
.
.
.
내가 맞는 올해 첫눈
.
.
.
.
어느 날은 세종시로 외근도 다녀왔다. 가는 길에 본 햇살 커텐✨
.
.
.
.
견본주택만 후딱 보고 오려고 했는데 뜻하지 않은 현장답사까지...! 알차다 알차.
.
.
.
.
연말을 맞이하며 파트 행사가 있었고 끝나고 회식도 했다.
자주 가던 돈주남에 가고 싶었는데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강남꿀돼지 간다고 엄청 궁시렁거렸었지만
강남꿀돼지… 겁나리 맛있었다..... 진짜 추천!!! 사장님과 일하시는 모든 분들 다 친절하고 짱짱짱!!
유일한 단점 : 남녀공용 화장실..ㅠ
#강남꿀돼지 (봉은사역 쪽)
.
.
.
.
거짓말 아니고 살면서 먹어본 흑돼지 중에 제일 맛있었다.
외쳐 #강남꿀돼지
2차로 호프집 가서 포켓볼 치고 다트 치고~ 원래 회식을 좋아하지만 입사이래 제일 재밌는 회식이었다. 행-복🌝
.
.
.
.
고딩때 칭구들이랑 송년회! 수쩡이가 가봤다고 한 신당에 있는 이자카야 진빼이에 갔다.
사시미랑 아귀튀김이랑 크림치즈 창란젓까지 다 맛 좋았다.
근데 기본반찬으로 나온 저 갈색 나물 같은 게 제일 맛있었다.... 저거 팔면 밥반찬으로 사 오고 싶을 정도;
#진빼이
.
.
.
.
회식 다음날에 물 줬어야 했는데 피곤해서 까먹었더니 점점 죽어가는 더피...
사진으로 보면 푸릇하지만 실제로는 진짜 힘없고 시들해진 늙은 풀때기 같았다…!
.
.
.
.
잎끝이 계속 까맣게 변하고 잎들이 다 말라비틀어짐.... 죽은 애들을 매일 아침마다 계속 잘라냈더니 숱이 반으로 줄었다…..
누가 더피 과습에 약하고 물마름에 강하다고 했나요...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흑흑
.
.
.
.
안 그래도 ssd 하나 있으면 좋겠다 했는데 할부로 질러버렸다.
자세한 후기는 리뷰왕 딩글댕글 카테고리에 T7 구매 후기를 참고하세용.
.
.
.
.
점심으로 시리얼 말아먹다가 방울토마토 두 개 받음. 쫌 귀엽다가도 왠지 모르게 음흉해 보이는 얼굴.
.
.
.
.
화장실 가다 본 풍경. 우왁 눈 펑펑 온다.
.
.
.
.
화장실 창으로 본 풍경. 진짜 펑펑 옴.
.
.
.
.
잠깐 눈 맞으러 나왔는데... 진짜 미끄럽고 다들 엄청 고생하시네...
눈아 그만 와… 좋은데 싫어… 싫은데 좋아…!!
.
.
.
.
코엑스 현백 지하에서 처음 발견한 #제주부엌 혼밥!
국밥충으로써 꽤 추천합니다. 진한 맛은 덜한데 깔끔.
.
.
.
.
더피를 살리기 위한 발악...
해를 좀 보면 괜찮아지지 않을까 해서 남향인 화장실에 몇 시간씩 두고 분무기 엄청 뿌려놓기. 엄청 잘라내서 예전보다 훨씬 짧고 듬성함…
.
.
.
.
요즘 일주일에 한두 번씩 회사 끝나면 이마트 가서 와인구경을 한다.
마침 샴페인 특집을 하려고 했는데 요렇게 이달의 와인 할인을!!
심지어 앙드레 끌루에는 마스터 오브 와인 아저씨가 맛있다고 꼽은 샴페인이다. 오옛스
.
.
.
.
얘네 둘 혼자 거의 다 먹고 다음날 그냥 죽었다.
절대로 와인 많이 마시지 말기......! 와인 정말 무서운 술입니다.. 잠자기 직전까지 아무렇지도 않았어요... 마치 침묵의 살인마 같은 술..
.
.
.
.
위의 와인 두병 때문에 숙취로 죽은 날 퇴근시간은 됐는데 집에 갈 힘이 없어 생명수 보충... 이거 싹 비우고 힘내서 집에 돌아갈 수 있었다.
외쳐 #왕푸징마라탕
.
.
.
.
거의 5년 만에 사 먹는 우리 동네 컵닭강정.
.
.
.
.
원래 달력 안 사는데 코쿠마 그림은 사랑이니까..
.
.
.
.
샴페인을 위해 플륏 사들이기. 싼 가격대지만 그 안에서도 열심히 골랐다!
#쇼트즈위젤
.
.
.
.
퇴근 후 드뭉, 재린이랑 물갈비 먹으러. 잔반에 이미 맥주 한잔 끝났다.
#남노명가
.
.
.
.
남노명가 대표 메뉴인 물갈비는 내 기준 살짝 조미료가 부족한 맛... 구워서 나오는 삼겹살은 맛이 없을 수가 없는 메뉴.
요즘 애들은 사진을 엄청 확대해서 찍길래 따라가려고 노력 중.....
95년생 요즘 애 재린이한테 확인받았는데 이거보다 더 확대해야 된다고…ㅜ
.
.
.
.
숙취 때문에 죽을뻔한 날 나처럼 죽어가는 더피를 집에 데려왔다.
정말 추운 날 데려왔는데 얼지 않고 잘 버틴 더피 고마워어!
그리고 옆에는 새로운 친구 제렘이에요. 제나두 셀렘. 줄여서 제렘.
.
.
.
.
퍼런 새벽의 쌓인 눈이 아름다웠당
.
.
.
.
살면서 본 그릇 중 가장 큰 그릇인 듯..
오랜만에 예전에 같이 일했던 팀 회식! 엄청난 양의 아구찜을 배 터지게 먹었다.
#서초해물찜칼국수
.
.
.
.
양까살. 양지곰탕 까면 사살.
중앙해장 양지곰탕 진짜 존맛ㅠ
.
.
.
.
그으냥 그릇 들고 원샷이지 뭐.
#중앙해장
.
.
.
.
강소장님 송별회. 1차로 고기 와구와구 조져버리고 2차!
몇 달만의 볼링인데... 멘탈 쿠크다스라서 두 게임 모두 100점도 못 넘김.... 볼링비 내기도 지고.... 앞으로 볼링 좀 친다는 소리 안 해야겠다.
+) 두 판 다 드뭉이는 이김
.
.
.
.
식물이 주는 행-복. 다행히 우리 집은 습도가 40%대로 유지가 된다.
계속 잎이 말라서 바스러지며 죽는 더피에게 내린 나의 특급 처방은 매일 아침 저면관수 해주기. 대신 많이는 주지 않고 딱 화분받침 가득 물을 채워준다. 보통은 흙을 어느 정도 말리고 주는 게 좋다고 하지만 더피는 흙이 상당히 빠르게 마르고(뿌리가 흙에 가득 차 있는 것 같다.)
계속 건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매일매일 저면관수를 해주기로 결정했다.
그렇게 일주일을 했더니 말라죽어가던 더피가 갑자기 보숭보숭한 새순들을 마구 뿜어내고 잎도 더 이상 죽지 않고 현상 유지 중!! 드디어 더피 마스터가 되는 것인가!!
.
.
.
.
특별하지 않아도 마음이 뜨끈해지는 날.
.
.
.
.
요즘 애들처럼 찍고 싶어요 나도..
.
.
.
.
2018년 겨울 삿포로 가기 전에 일본에서 직구한; 노스페이스X빔즈 패딩신발.
1년에 신는 날이 그리 많지 않아 아직까지 짱짱하게 잘 신는다.
.
.
.
.
딩글댕글이 만든 잠봉뵈르! 잠봉뵈르에 꽤나 진심인 편.
.
.
.
.
꿀 같은 연말에 몰아 쓰는 연차휴가. 평일 낮에 보는 뚜니 정수리 최고!
.
.
.
.
이 동네 산지도 어언 10년이 다 되어가는데 처음으로 중랑천에 이런 유원지가 생겼다.
놀이기구에 스케이트장에 눈썰매장까지...!!
오픈하자마자 빨리 다녀왔어야 했는데 요즘엔 오픈 전부터 줄이 길게 늘어서있다... 초딩들이 방학했다...!!
.
.
.
.
맛있는 거 한번 먹어보자!! 하고 찾아간 네이버 별점 4.9인 <끌레망 꾸꾸>.
일단 살면서 먹어본 어니언 수프 중 제일 맛있었다.
.
.
.
.
그리고 채끝 등심을 엄청 예쁘게 구워주셨다.
.
.
.
.
하 기대했지만 뭔가 애매했던 랍스터.. 맛은 괜찮은데 이 애매함 어찌 설명할 방법이 없네..
.
.
.
.
엄청 후기가 좋아 시켜봤는데 깔끔하고 가벼웠던 애플파이.
.
.
.
.
계산할 때 본 다른 공간.. 여기가 훨씬 더 예뻐 보이잖아.. 쉬익..
존.맛.탱.까진 아니었지만 바닥까지 싹싹 긁어 잘 먹고 왔다.
맛난 밥과 맛난 샴페인 사줘서 고마워억♥
#끌레망꾸꾸
.
.
.
.
내년엔 되겠지. #스피또
.
.
.
.
열심히 들고 다녀야집!! 가볍고 귀엽다.
.
.
.
.
고양이 사료 하나 사는데 속 시끄러워서 원...
뚜니가 1년 넘게 먹었던 사료 판매처가 짜증 나게 굴어서 사료를 바꿔버렸다.
가격도 더 저렴하고 홀리스틱 사료고 영양 밸런스도 좋다길래 사봄. 츄르 하나 넣어주셨는데 뚜니가 안 먹었다,,
.
.
.
.
사료 오자마자 까서 몇 알 줘봤는데 잘 먹는 뚠뚜니. 너무 순하고 착한 고양이ㅠ
.
.
.
.
♥
.
.
.
.
엊그제 지갑을 잃어버렸었다요.
바보같이 저녁에 집 들어가는 길에 흘렸는데 그 다음날 오전 외출 직전에 알아챔....
나가지도 못하고 집 다 뒤지고 난리부르스를 치다가 아침에 받지 않은 모르는 번호로의 전화가 갑자기 신경 쓰여 콜백 했는데 내 지갑을 주으신 분이었다!!!
지갑에 몇 장 챙겨 다니는 명함을 보고 연락 주신 것ㅜㅜ
너무 감사해서 사례는 하고 싶은데... 지갑이 없어서 현금을 뽑지도 못하고 뭘 드려야 하지 하다가 언니가 며칠 전 사온 일본과자를 주섬주섬 챙겨 리본을 묶어봤다...
.
.
.
.
요렇게 뾱뾱이에 싸서 주심ㅠㅠㅠㅠㅠ 하루 만에 돌아온 지갑... 상처도 없고 없어진 것도 1도 없다.
사례 같은 것도 전혀 바라지 않으시고 지갑만 주고 쏜살같이 떠나려 하시는 의인님께 과자를 겨우 드렸다.
아직 세상은 따뜻하다..! 그래도 정신은 단디 챙기자....
.
.
.
.
지갑 찾고 평온한 마음으로 쉑쉑 조져버리기
.
.
.
.
쉑스택 최고야... 진짜 세상 모든 햄버거 중에 젤 맛있는 것 같다. (아직 고든램지 햄버거 못 먹어봄)
.
.
.
.
연말을 맞아 가족끼리 회 조졌다.
저번에 신이네서 진짜 맛나게 먹었던 가락시장 #청해수산에서 배달시킴.
배달방법은 총 세 가지! 퀵, 택배배송, 집 근처 CU편의점 픽업!
가장 저렴한 배송방법은 CU픽업이다.(4,000원)
택배배송은 8,000원이었는데 집까지 가져다주는 게 좋긴 하지만 도착하는 시간을 내가 선택할 수 없어서 재꼈고,
퀵은 가락시장에서 우리 집까지면 거의 2~3만 원은 부를 것 같아서 재낌.
CU편의점 픽업은 편의점에 배송을 해주면 나는 오후 6시부터 10시 사이에 픽업을 하면 되는 것이다.
집에서 3분 거리에 CU편의점이 있고 그곳이 다행히 배송이 되는 편의점이어서 잘 픽업했다. (안 되는 곳도 있나 보다.) 오늘도 청해수산 회는 존맛탱이었다.
.
.
.
.
블랑 드 누아인 앙드레 끌루에 샴페인과 함께 먹었는데 괜찮았다.
특히 와사비를 먹고 나서 마시면 샴페인의 단맛이 사는 느낌이었다.
.
.
.
.
샴페인 2탄을 쓰기 위해 마신 세병의 샴페인에서 나온 캡슐. 마치 포켓몬스터 체육관 뱃지같지 않나요.
.
.
.
.
마음이 싱숭생숭해서 처음으로 무료 사주앱을 다운받아 신년운세와 각종 운세를 보면서 마음을 가라앉히는 중.
진짜일지 가짜일지 모르겠지만 나름 간절한 마음으로 본 신년운세가 너무 좋게 나와서 마음이 엄청 놓였다.
내년을 기쁜 마음으로 기다릴 준비가 됐다. 이건 정말 다 사주 덕분임... 흑흑
.
.
.
.
어느 해나 좋은 일과 안 좋은 일들이 일어나지만,
올해는 특히나 안 좋게 굵직굵직한 사건들이 많이 있었던 것 같아요.
안 좋은 기운들은 올해에 훌훌 털어 남겨버리고 우리는 가벼운 몸과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해 봅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끝.
'딩글댕글의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23.02] 1년 중 가장 짧은 내 생일달 (1) | 2023.02.28 |
---|---|
[23.01] 새해에도 변함없는 슴슴한 일상 (3) | 2023.01.31 |
[22.11] 아싸에겐... 너무 약속이 많았던... (4) | 2022.11.23 |
초보 식집사의 더피고사리 관찰일지 (22.11.14 ~ 22.11.21) (2) | 2022.11.21 |
초보 식집사의 더피고사리 관찰일지 (22.11.07 ~ 22.11.11) (3) | 2022.11.1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