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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글댕글의 일상

초보 식집사의 더피고사리 관찰일지 (22.11.14 ~ 22.11.21)

by 딩글댕글 2022. 11. 21.

더피맘 딩글댕글입니다. 지난주 금요일에 관찰일지를 남겼어야 했는데 바빠서 오늘 남겨봅니다. 11월 중순이 넘어가는데도 날씨가 매우 따뜻한 한 주였습니다. 그래서 더피도 바깥공기를 많이 마시게 해 줬고요. 우리 더피에게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있는데 사실 저만 관심 있긴 해요... 아무도 관심 없어 우리 더피... 흑... 기록용으로라도 계속 남길 거니까 누가 보시든지 마시든지.... 그래도 보다 보면 나름 알아가는 게 있으실 거예요. 왜냐면 제가 겪고 있는 문제를 아무도 안 겪는 것 같거든요.. 후.. 출발!!

 

 

 

 


 

월요일(11/14) >>> 상태 악화

지난 금요일 어느 정도 시들거나 까맣게 탄 애들을 가위로 정리를 해줬는데요. 월요일 아침 출근하자마자 보니까 더더더 까만 곳이 늘어난 더피... 

 

 

잎이-상함-1
잎이 상함 1
잎이-상함-2
잎이 상함 2

 

손가락과 나무젓가락으로 흙을 확인해보니 확실하게 말라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여러 차례 나눠서 물을 흠뻑 주고 분무기도 흠뻑 뿌려줬습니다. 식물은 보통 해 뜨고 조금 지난 아침시간에 물을 주는 게 좋다고 합니다. 식물에 대한 잡지식만 어마어마하게 쌓이는 중... 

 

 

월요일의-더피
월요일의 더피

 

속상하다가도 요렇게 보면 또 너무 예뻐가지고 힐링이 됩니다요...

 

 

 

 

화요일과 수요일(11/15~16) >>> 계속 시드는 이유는 뭘까!?

계속해서 시든 부분이 늘었습니다. 더피고사리와 관련해서  암만 찾아봐도 잎 끝쪽이 탄다는 내용은 많은데 저처럼 줄기와 잎대 쪽이 까맣게 변한 분들은 없는 것 같더라고요...? 분무질도 엄청 줄여서 하루에 한두 번 밖에 안 하고 있고.. 통풍도 외부에서 하루에 5시간씩 잘 시켜주고 있는데 대체 왜!!! (받아들이지 못하는 중..)

 

화요일의-더피
화요일의 더피
수요일의-더피
수요일의 더피

 

멀찍이 위에서 보면 너무 예쁘기만 하면서... 가까이 가면 왜 자꾸 속을 태워 왜... 그래서 생각해본 한 가지 가설!! 분갈이 몸살이 아닐까요? 찾아보니 분갈이하고 2주 정도까지도 분갈이 몸살을 겪는다고 하니까... 더피가 온 지 2주가 안되었으니 분갈이 몸살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그래 줘 제발..

 

 

 

 

목요일과 금요일 그리고 월요일 (11/17~21) >>> 이 보숭보숭한 건 뭐지

 

더피일지
더피일지

 

잎과 줄기가 타는 원인이 물마름이냐 과습이냐 이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치열한 공방 사이에서 골머리만 썩히던 딩글댕글... 상한 잎들은 가차 없이 쳐내고 있는데도 왠지 모를 풍성함을 뽐내는 더피에 의아해하며 살펴봤는데요.

 

더피-새순-생기다
더피 새순 생기다

 

저기 보숭보숭한 새순 보이세요? 저렇게 쪼꾸만 새순들이 마구잡이로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아니 근데 그러는 와중에도 타버린 새순들이 또 있어서 맴찢.... 내가 대체 뭘 잘못했길래 아직 잎도 펼쳐보지 못한 새순들이 자꾸 타버리냐고..... 기특하면서도 속상.... 제발 쭉쭉 뻗어주라....

 

 

새순-타버리다
새순 타버리다
잘라낸-애기들
잘라낸 애기들

 

주말 동안 새순들이 얼마나 자라 있을지 기대했는데 월요일에 마주한 처참함.... 조금 자란 새순의 줄기와 끝이 저렇게 심하게 타들어가 있었습니다... 흙을 살펴보니 보슬보슬하게 다 말라있더라고요. 이번에는 화분받침에 저면관수를 한 시간 정도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밖에다 내놓고 공중에 분무기질 엄청 해드림...

 

한 주동안의 굿뉴스. 새순이 잘 올라오고 있다. 배드뉴스.. 그렇지만 자라기 전에 다 죽어버린다.... 

 

 

더피야-힘내
더피야 힘내

 

 

 


지난 일주일간의 더피 근황 전해드렸습니다. 제 꿈은... 더피새순이 엄청 길게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어요... 지금 제일 긴 애들도 처음에는 다 저 새순처럼 보숭보숭 애기였을텐데... 왜 내 곁에서 탄생한 새순들은 자꾸 죽어버리는 건지... 3주 차에도 화이팅해보겠습니다.. 제가 조만간 식물 하나를 더 들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식물 관찰 일지가 좀 더 풍성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다들 초록이 보면서 힐링하셨길... 아 자꾸 시들시들한 모습만 보여드려서 힐링이 안되셨을지도.... 흑흑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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