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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글댕글의 일상

초보 식집사의 사무실에서 식물 키우기 - 더피 고사리

by 딩글댕글 2022. 11. 4.

바로 오늘, 초보 식집사가 된 딩글댕글입니다. 여러분은 식물 잘 키우시나요? 초등학교 때 교실에서 화분 하나씩은 다들 키워보셨을 텐데요. 초등학생 이후로 식물을 키워본 적이 없는 제가 더피 고사리를 들였습니다. 저는 식물 잘 키우는 것도 타고난다고 생각합니다. 주변을 보면 어떤 사람은 별 노력 안 해도 식물들이 쑥쑥 크고 싱싱하게 자라는데, 어떤 사람들은 갖은 노력을 다해도 식물들이 얼마 살지 못하고 죽어버리더라고요. 저는 과연 타고난 사람인지... 우선 오늘은 우리 더피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드릴거고, 앞으로 쭉 성장과정을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고사리? 그거 먹는 거 아냐?

한국인들에게 고사리는 아주 흔한 식재료로 알려져 있죠. 식용으로 쓰는 고사리는 잎이 피기 전에 아주 금방 돋아난 어린 고사리 줄기를 꺾어서 말려 먹는다고 합니다. 그 고사리들을 꺾지 않고 자라면 잎도 나고 하는 건데요. 고사리는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양치류 식물이라고 합니다. 저도 이번에 알게 된 건데 고사리에는 정말 종류가 수도 없이 많고 나라마다 종류가 많고 하더라고요. 그 형태도 다 각양각색입니다. 그중에서 저에게 온 고사리는 '더피 고사리'. 학명에 'Duffii'라는 단어가 들어가더라고요? 애칭은 심플하게 더피로 정했습니다~



더피와 첫. 만. 남

저는 더피를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티에라 선인장'에서 데려왔습니다. 일단 제가 워낙 초보식집사이다 보니 분갈이할 엄두가 안 나더라고요... 분갈이하고 나서 죽어버린 식물을 본 적이 있어서 더더욱.... 그래서 예쁜 토분에다 분갈이해서 보내주시는 곳을 골랐고요. 사장님께서 수형도 많이 신경 써주시고 보내주시기 전에 사진으로도 고르게 해 주시고 문자도 보내주시고 너무 세심하게 챙겨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식물배송
식물배송

 

꼼꼼한-포장
꼼꼼한 포장


어제 발송 후 바로 다음날 점심인 오늘 도착을 했습니다. 이렇게 박스에 식물이라고 표시가 되어있기도 했고 완전 꼼꼼하게 포장해주셔서 아주 안전하게 저에게 도착했습니다.

첫모습
첫모습


짠 - 풀자마자 첫 모습. 너무 예쁘죠? 더피고사리의 푸릇푸릇함과 초코 토분이 너무나 조화롭습니다... 크으..

더피자리
더피자리


더피를 위해 다이소에서 2천 원을 주고 구입한 것을 선물 받은 분무기!!! 고사리는 주변 습도가 중요하기 때문에 화분 자체에 수분을 공급하기보다는 분무기로 수분을 공급하면 좋다고 합니다. 근데 기대보다 미세하게 분무가 안 되는 다이소 분무기.... 가습기를 사야겠습니다.....!!!

위에서-봐도-예뻐
위에서 봐도 예뻐


위에서 본 모습도 무심하고 무질서하게 쭉쭉 뻗어있어 너무나 예쁜 더피!!!! 입에 하얀색 자잘한 점도 너무 귀엽습니다ㅜ 벌써 팔불출이 된 초보식집사 딩글댕글......

아래서-봐도-예뻐
아래서 봐도 예뻐


아래서 봐도 이렇게 예쁘다고요!!!! 예쁘다 내새끼!!!!



사무실에서 키우기 좋은 식물?

일단 사무실이 해가 잘 들어오면 좋겠지만 저희 사무실은 그다지 빛이 잘 들어오지 않거든요..? 그래서 저는 햇빛을 잘 보지 않아도 잘 자라는 식물을 고르고 싶었습니다. 고사리는 반음지에서도 잘 자라서 실내에서 키우기가 좋고 위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습한 환경을 좋아해서 습도만 잘 유지해 준다면 크게 까다롭지 않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선택했는데.... 사무실이 너무 건조해서 벌써부터 걱정인 식집사....

초보식집사의-광기
초보식집사의 광기


주말 동안 더피가 건조해 말라죽을까 봐 걱정된 초보식집사의 광기..... 제발 월요일에 푸릇하게 만나자 더피야...... 오늘만 해도 분무기를 몇 번이나 뿌렸는지 몰라요... 또 고사리는 통풍도 중요하다 그래서 손풍기도 계속 쐬어 줬습니다. 벌써부터 집사가 너무 극성이라 애가 스트레스받아 죽진 않겠죠....? 플랜테리어 하고 싶었는데 더 너저분해진 제 책상...ㅜ




오늘은 더피 고사리와 첫 만남을 기록하면서 고사리에 대한 소개와 특징들도 같이 소개해봤습니다. 이 작은 잎들이 시들어가면 너무 마음이 힘들 것 같아서 벌써부터 걱정이 많이 되지만.... 어쨌든 자연은 강하니까! 스스로 살아내겠죠 뭐....! 앞으로 더피가 얼마나 무럭무럭 잘 자랄지 기대 많이 해주시고요. 뭔가 일상이 따분하고 새로운 것을 해보고 싶으신 분들은 저처럼 식집사에 도전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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