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아이패드 프로 리뷰에서 가장 고성능 모델을 고르는 딩글댕글을 보여드렸다면 이번엔 가장 가성비 좋은 아이템을 골랐던 애플워치를 리뷰해보려고 합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극강의 가성비를 보여주는(애플 안에서만..) 애플워치 SE 리뷰입니다. 제가 구매한 시기가 20년 11월이었으니 벌써 거의 2년째 사용 중인데요. 애플워치를 구매하게 된 배경과 실생활에서 사용하면서 느낀 점, 비싼 제품들과의 차이점 등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애플워치 왜 샀는가
애플워치 사신 분들! 왜 사셨나요? 액세서리에 큰 관심이 없는 저 같은 경우는 예전부터 시계를 좋아했습니다. 수능 끝나고 첫 아르바이트비로 알마니 시계를 샀었어요. 그때는 시계에 대해서 뭐 아무것도 모르고 아르바이트비 받아서 당시 유행했던 D&G 시계를 사러 명동에 갔는데 생각보다 안 어울려서 이것저것 차 보다가 알마니 시계를 샀었습니다. 정말 가죽끈이 너덜거릴 정도로 차고 다녔었는데요. 그 후로도 대학 다니면서 당시 유행하던 패션 시계들을 여럿 차고 다녔습니다. 그러나 점점 높아지는 눈.. 다들 아시겠지만 고급 시계의 세계는 몇백부터 몇억까지.. 어마어마 하지요. 현실은 가난뱅이 어른이므로 그 정도의 구매력은 없다. 그렇지만 뭔가 같은 가격이라도 센스 있고 패셔너블한 시계가 가지고 싶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바로 이 애플워치입니다. 처음 접근은 기능보다는 오히려 미적인 부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만큼 애플워치의 디자인이 너무 예쁘고 깔끔합니다. 여자치고 손목이 두꺼운 저는 44mm를 샀습니다. 저는 워치 화면이 손목에 꽉 차게 착용하는 게 예뻐 보였어요. 그리고 스페이스 그레이 색상을 샀습니다. 실버보다는 스페이스 그레이처럼 까만색 화면 노치에 묻히는 게 저는 더 예뻐 보이더라고요. 이왕 같은 가격이면 나이키 에디션으로 선택해야죠? 워치 페이스에서 나이키를 선택할 수 있고, 밴드에도 나이키 박혀서 옵니다.
나를 채찍질하는 애플워치
처음엔 그냥 예뻐서 끼고 다녔지만 애플워치에는 저를 과몰입하게 만드는 피트니스 앱이 존재했습니다. 움직이기, 운동하기, 일어나기 이렇게 세 가지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이 링을 통해 표현되고, 링을 다 채우거나 이벤트를 달성하면 폭죽 같은 것도 터지고 배지를 줍니다..! 뭔가 목표가 생기면 귀찮고 힘들어도 몸을 일으켜야만 하는 딩글댕글은 그렇게 링과 배지의 노예가 되었습니다. 심지어 애플워치 유저들끼리 친구를 맺고 서로의 링 현황을 공유하고 겨룰 수도 있습니다. 한 승부욕 하는 딩글댕글을 마구 채찍질하는 애플워치입니다...
굳이 고성능 모델을 쓸 필요가 있을까
사용 목적에 따라 다르지만 제가 애플워치로 이용하는 기능은 굉장히 한정적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시간 확인, 링 채우기, 전화나 카톡 왔을 때 알람 역할 정도..? 저는 옛날부터 벨소리와 진동소리를 싫어해서 늘 핸드폰을 무음으로 하고 다녔는데요. 그러다 보니 핸드폰을 사용하고 있지 않을 땐 전화가 와도 잘 받지 못했습니다. 콜 포비아여서 좋긴 했습니다만.. 근데 애플워치는 촉감으로만 알람이 울려서 아주 만족합니다!!(소리 나게 설정도 가능합니다!) 정말 그 정도..? 저만 이러는가 싶지만 애플워치 사용하는 주변 친구들을 봐도 딱히 이용하는 기능은 없습니다. 뭐 건강 기록 같은 것도 해주는데 초반에만 몇 번 구경하지 2년 정도 쓴 지금은 확인 안 한 지 오래입니다. 이렇게 단순한 아이템에 60만 원 이상을 태우는 건 좀... 아까운 것 같아요.. 사고 싶은 게 한두 가지가 아닌데...
물론 고가의 모델, 이번 신상 기준으로 시리즈 8이나 울트라 모델을 썼을 경우의 이점도 분명 있습니다. 일단 시계 소재가 SE는 알루미늄으로 한정적이지만 시리즈 8의 경우 스테인리스라는 선택지가 있고, 울트라는 티타늄 소재입니다. 스테인리스 소재의 경우 차 봤는데 확실히 좀 더 시계스러운 맛이 있었습니다. 묵직하기도 하고요. 건강 앱 관련해서도 혈중 산소, 심전도까지 체크 가능하다고 하니 건강문제가 있으신 분들은 더 좋겠지요! 상시 표시형 디스플레이도 많은 분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 같습니다. 저도 가끔씩 손목을 탁 틀었는데 시계가 한 번에 안 뜨거나 친구들 보여줄라고 화면 돌릴 때 화면 꺼지면 짜증 날 때가 있긴 합니다. 반면 비싼 제품들은 계속 화면이 켜져 있어서 좋긴 한 것 같습니다.
오늘은 애플워치 가성비 템 SE 리뷰 겸 영업해봤습니다. 참 깔끔한 아이템인 것 같습니다. 기능도 단순하고, 2년째 끼고 있지만 뭐 버벅거린다던가 그런 것도 전혀 없고요. 아! 저는 밴드는 그냥 싼 거 낍니다!!! 근데 파는 곳에 따라 연결 부분이 좀 딱 안 떨어지는 애들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애플에서 나오는 브레이드 솔로 루프를 눈독 들이고 있습니다. 스포츠 밴드는 비추입니다.. 특히 여름에요. 땀 엄청 차고 그러면 가렵고 냄새나요... 스포츠 루프는 추천드립니다. 그날그날의 옷에 따라서 어울리는 밴드로 갈아 끼우는 맛이 또 애플워치의 좋은 점 같습니다!!! 40만원주고 샀는데 이정도면 정말 가성비 좋은 것 같습니다. 패션브랜드 시계도 못해도 30~40은 하니까요. 요즘 정말 제가 가진 모든 것을 갈아서 리뷰를 쓰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또 어떤 리뷰로 찾아올지 기대해주세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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