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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왕 딩글댕글

[방탈출 12방] 건대 이스케이프샾 <오메가> 후기

by 딩글댕글 2023. 5. 11.

12방째 방탈출은 또 건대입니다. 쫄보가 겁도 없이 공포테마에 또 도전했답니다.
공포 및 스릴러 테마를 제가 두세 번 해보니까, 테마에 이입이 확 되는 것이 너무 좋았었거든요!
그래서 강남 제로월드의 테마들이나 건대 플래쉬같이 좀 예약 빡센 테마들 말고 비교적 쉽게 예약 가능한 건대 이스케이프샾의 오메가를 도전해 봤습니다.
 

 
생각보다 정말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되는 공포테마였는데요. 힌트도 엄청 많이 썼고...
뭣보다... 정말 오랜만에 실패했답니다ㅜㅜㅜㅜ 실패해서 아쉬웠지만 만족스러웠던 공포테마 오메가 후기 남겨볼게요!!
 
 

오메가
오메가 (출처:이스케이프샾)

 
 
 


 

이스케이프샾 건대점 - 위치 / 가격 / 예약

 

 
 
이스케이프샾 건대점은 건대역 2번 출구로 나와서 쭈우욱 5분 정도? 직진하면 나옵니다!
지도상으로 7호선 라인이 더 가깝다고 괜히 7호선 쪽으로 가면 시간만 더 걸리니까 그냥 2호선 타고 오셨다면 2번 출구로 나와서 걸어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걷다 보면 룩옵티컬이라는 큰 안경점이 있고 그 바로 옆에 PHOTO ACE라는 사진 찍는 곳이 있어요. 거기가 입구입니다.
들어가자마자 왼쪽으로 꺾어서 계단을 올라가면 됩니다.
 

 
이스케이프샾은 인원별로 가격이 다른데, 인원이 많아질수록 가격이 근소하게 저렴해집니다.
오메가는 75분짜리 테마여서 다른 테마들보다 좀 비쌌고, 저희는 3인이어서 인당 27,000원씩 냈습니다!
예약은 플릿이라는 사이트에서 할 수 있는데, 예약금을 3만 원 미리 송금해야 예약이 확정됩니다.
 
 
 
 
 
 

오메가(Ω)

 
 

시놉시스
시놉시스(출처:이스케이프샾)

 
 
제공된 시놉시스인데, 테마에 대한 기본적인 스토리를 많이 제공하지 않는 것이 이 업계의 트렌드인가 봅니다?
게임 전까지 궁금하고 답답하긴 한데 예상하는 즐거움이 확실히 있는 것 같아요!!
저는 포스터와 시놉시스만 봤을 때는 엑소시즘 같은 거나.. 아니면 좀비물이지 않을까 예상을 했었습니다ㅎㅎ
 
이렇게 뭔가 있어 보이는 포스터와 시놉시스를 가진 테마도 막상 해보면 스토리가 시원찮은 경우도 있었는데, 오메가는 다 끝나고 나오니 포스터와 시놉시스가 테마를 잘 담고 있다고 생각됐습니다.
 
 

 
 
난이도는 보통(3.5), 공포도는 조금 무서움이라는데, 하 생각보다 꽤 어려웠고 꽤 무서웠어요.
일단 문제의 난이도를 얘기해 보면, 저희가 무서워하긴 해도 바로 정신 차리고 문제는 진짜 집중해서 열심히 풀었거든요?ㅋㅋㅋ
그런데도 몇몇 문제가 좀 시간이 걸린달까? 푸는 방식 자체는 단순하고 금방 감이 잡히지만 정확한 답을 입력하고 다음으로 넘어가는 과정이 좀 오래 걸리는 문제들이 꽤 있었습니다...
시간이 75분인 만큼 문제수도 많고 내레이션으로 소비하는 시간도 꽤 있다 보니... 마지막쯤 가서는 정말 결말 보려고 정신없이 힌트폰으로 정답 눌러서 겨우 결말은 봤다는 슬픈 이야기.... 제 기준 난이도 4였어요.
 
 
 
그리고 공포도. 일단 인테리어가 진짜 무섭다... 별로 안무서운 공간도 있지만 몇몇 공간이 너무 무서워서 기본적으로 쫄아있고요.
제가 공포테마를 몇 번 하면서 느낀 건, 초반에 확실하게 겁을 줘놔요. 그러면 한번 겁먹은 것 때문에 뒤로 가면서는 그냥 삑딱쿵만 해줘도 무서워서 벌벌 떨거든요,, 이런 게 창공인가..?
암튼 생각해 보면 전체적인 공포도는 많이 높지 않지만 초반에 '나 공포테마야아아'하는 기선제압을 당한다. 삑딱쿵이 오질라게 많다. 기선제압을 당한 상태라 조금의 삑딱쿵에도 심장이 떨어져 버림. 제 기준 공포도 3이었습니다.
 
 

 
 
그 외에 인테리어 좋았고, 공간 구성도 좋았습니다. 내레이션이라던가 여러 스토리 장치들로 되게 이입하게 만드는 게 되게 좋았고요. 스토리도 꽤 탄탄해요!! 문제와 스토리의 연계성도 좋고...
진짜 탈출 시간 내에 실패하긴 했지만 테마에 대한 만족도 자체는 높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했던 테마들이랑 비교해도 상위권 퀄리티예요.
 
 
 
아쉬운 점은.. 뭐 딱히 없었던 것 같아요. 삑딱쿵이 너무 심한 거..? 근데 그건 사실 공포테마라는 역할에 충실했다고 생각되긴 해요... 그래도 너무 단순히 삑딱쿵보다는 좀 더 참신한 공포가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공간 수는 많은데 각 공간이 그리 넓지 않아 4인 이상은 플레이하기가 좁을 것 같습니다. 방탈출 하면서 느끼는 건 2~3인이 제일 좋은 숫자인 것 같아요.
 
 
 
힌트는 힌트폰을 사용하는 방식이고요, 제한은 없었습니다. 저희는 몰라서 쓴 거 + 마지막에 시간 없어서 쓴 거 해서 6갠가 7개 정도 사용한 것 같습니다.
시간 없어서 세문제 정도 마구 힌트 써서 결국 결말은 보고 나왔답니다! 시간 없는 것 때문에 너무 마지막에 날림으로 했던 것 같아서 아쉬워요....
 
 
 

탈출실패
탈출실패

 
 
탈출에 실패했는데도 보드판은 꾸미게 해 주시고 사진도 찍어주시더라고요? 하하... 스포가 될 수 있는 부분은 모자이크 처리했습니다. 
 

 
 


 
하 오랜만에 뼈아픈 탈출 실패였습니다.... 저번달에 했던 세 번의 방탈출을 다 성공해서 이제 방태아를 벗어나 방린이는 된 것 같다 하고 기고만장했는데 제대로 당했네요... 
 
요즘 제가 긴축상태라 쇼핑도 안 하고 방탈출도 한 달에 3회로 횟수 제한을 두고 있는데요. 남은 두 번의 방탈출은 꼭 성공하고 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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