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번째 방탈출은 처음으로 신논현에 가봤습니다! 신논현 쪽에도 은근 방탈출 카페가 많더라고요?
원래는 항상 동기 둘하고 저까지 셋이서 방탈출을 했었는데 하나가 외부로 잠깐 합사를 나갔어서 이번 방탈출은 처음으로 재린이랑 단둘이서 도전해 봤어요!
둘 다 쫄보라 공포는 절대 불가능하고,, 뭘 할까 찾아보다가 평점이 꽤 높은 도어이스케이프 블루 신논현점의 <이방인>을 하고 왔습니다.
시간도 역대급으로 길었던 테마였고 금액도 역대급이었는데 다행히도 개인적으로는 아주 만족했던 태마였습니다.
사실 7월 초에 해서 하고 온 지는 꽤 됐는데 귀차니즘으로 후기가 많이 늦었네요ㅜ 아래에서 자세한 후기를 남겨볼게요!!
도어이스케이프 블루 신논현점 - 위치/ 가격 / 예약
도어이스케이프 블루 신논현점은 신논현역 1번 출구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합니다.
되게 방탈출카페라고는 1도 없을 것 같은 골목에 위치하는데 지금까지 그런 곳을 한두 번 본 게 아니라..ㅋㅋㅋ
저희는 퇴근하자마자 버스를 타고 갔는데 퇴근시간 버스는 정말 잘못된 선택이었습니다…!
길 많이 막히니까 출퇴근시간엔 환승이 귀찮더라도 꼭 지하철을 이용하세요!!
도어이스케이프는 홈페이지에서 예약이 가능합니다.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하면 문자로 계좌번호를 보내주시는데요, 거기에 예약자명으로 예약금 2만 원을 송금하면 예약이 완료가 됩니다.
이방인은 게임의 퀄리티에 비해 예약이 상당히 쉬운 편이라 좋았습니다.
가격은 위에서도 말했지만 역대급 비싼 가격인데요. 2인이서 할 경우 1인 4만 원이라는 상당한 게임비를 내야 합니다.
인원수가 늘어날수록 할인률이 커지긴 하는데, 그래도 비싼 편이긴 해요.
그렇지만 이해가 되는 건 게임시간이 깁니다. 무려 두 시간인데요. 보통의 테마가 1시간에서 길어야 1시간 반 정도니까 거의 두 배정도 되는 게임시간입니다.
시간도 시간이지만 이 테마를 만들기 위해 엄청 힘쓰고 노력했다는 느낌이 게임하면서 확 들었어서 4만 원이라는 돈이 그리 아깝진 않았어요.
이방인(일반모드)
항상 테마의 제목과 공개된 시놉시스, 마지막으로 포스터를 보면서 테마의 스토리를 유추해 보는데요.
" Loading... 80%
분명 시험이 끝난 기념으로 술을 마시고 있었는데... 여긴 어디지!? "
요런 아리송한 시놉시스와 포스터를 보건대 일단 과거?로 이동한 것 정도는 쉽게 예상이 가능합니다.
근데 추리물이라면… 다시 원래의 시대로 돌아가기 위한 추리를 하지 않을까 했는데 전혀 아니었답니다ㅎㅎ..
난이도는 도어이스케이프에서 설정한 3.5가 딱 적당한 것 같습니다. 다만 시간이 긴 만큼 문제의 수도 꽤 많기 때문에 빠르게 문제를 푸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요.
장치 비중자체도 그리 높진 않지만 그나마 있는 장치도 단순하여 시간을 잡아먹지 않아서 빠르게 풀 수 있어요.
이 테마에서는 모든 문제를 그 순간순간 빠.짐.없.이 풀어야 한다는 게 정말 정말 중요합니다.
일반모드와 협력모드를 구분하여 도전하는 것도 방린이인 저는 처음 보는 신기한 구성의 테마인데, 제가 한 일반모드 안에서도 1부와 2부로 나눠집니다.
스토리 상으로는 1,2부의 구분은 굳이 필요가 없으나 문제풀이에 있어서는 중요합니다.
왜냐면 (사실 시도한 적은 없어서 정확하지는 않으나) 1부에서 뭔가를 놓치고 2부로 넘어온다면 다시 1부로 넘어가지 못합니다.
사실 저희는 뭔가를 놓쳤단 사실을 엔딩을 위한 공간에 들어가서야 눈치채서 망하긴 했는데…(시간은 남았으나 문이 잠김^^..)
아무튼 저희는 덜렁이 둘이서 뭔가 하나를 놓쳐서 게임시간 5분을 남겨놓고 엔딩을 도전했으나 정답을 입력조차 하지 못하는 불상사가…
결국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직원분이 엔딩 입력하게 해 주셨고 추리는 성공을 했답니다..ㅋㅋㅋㅋ
정말 너무 찜찜하고 찝찝하게 시간은 남겨두고 엔딩에 갔는데 뭔가 하나를 놓쳤네..? 시간이 남았으니까 다시 돌아가고 싶은데 문이 잠겼네…? 하 암튼 짜증 나고 허무했습니다.
이것 말고도 방에도 막 잘못된 순서로 들어가서 스토리도 이상하게 꼬이고ㅋㅋㅋㅋ 정말 한 달 지나서 돌아보니 더 뒤죽박죽에 난리였었네요ㅎ
그래도 스토리나 인테리어는 정말 최고였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예능 대탈출의 미니버전처럼 저는 느껴졌어요.
뭔가 스토리에 엄청 몰입을 해서 하나하나 풀어나가게끔 테마가 잘 만들어진 것 같아요.
인테리어도 쪼금 허접한 부분도 있긴 했지만 대체로는 고퀄이고 상당히 공간이 다양해서 재밌었고요.
문제도 대부분은 난이도 3.5에 맞는 익숙하고 단순한 문제들이었지만 처음 경험한 문제 유형들도 많았어서 좋았어요.
근데 신기한 게 제가 너무 재밌게 하고 와서 저희 언니한테 추천해줬는데 언니는 스토리도 잘 안 들어오고 마지막에 추리도 실패했대요.
저랑 재린이는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범인 맞추는 건 너무 쉽다고 생각했고 스토리 파악도 너무 잘되었는데,, 사람마다 다를 수도 있구나 싶었습니다.
점수를 매긴다면 저는 4.6점은 주고 싶습니다!! 정말 재밌었어요.
힌트는 무제한이고 저희는 다섯 개 정도 썼는데, 얼탱이 없이 쓴 것도 좀 있어요.. 덜렁거리지만 않으면 힌트 두세 개는 줄일 수 있을 것 같은데 그게 늘 어렵네요..
아쉬웠던 점은 딱히 없는 것 같아요. 저희들의 플레이가 제일 아쉬웠습니다ㅋㅋㅋㅋ
도어이스케이프 블루 신논현점의 트루스라는 테마도 나중에 꼭 해볼 거고, 다른 도어이스케이프 테마들도 꼭 해보고 싶어 졌어요.
오랜만에 방탈출 리뷰를 남겨봤습니다.
사실 7/5에 했으니까 거의 한 달 전에 한 거라 약간 가물가물하긴 한데… 마지막 엔딩에서의 아쉬움은 아직도 어제일처럼 생생하네요ㅎ
요즘 회사 일이 많이 바빠서 방탈출은 커녕 블로그도 잘 못하고 있는데 당장의 바쁜 것만 끝내고 다시 동기 세 명이 뭉쳐서 방탈출하러 가기로 했으니까 조만간 또 후기 남기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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