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두 달 반만의 방탈출 후기입니다! 바로 포인트나인 강남점 시리즈의 첫 시작인 <열쇠공의 이중생활>을 하고 왔습니다.
사실 시작은 저의 5방째 테마였던 건대 포인트나인의 <리턴>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대충 퇴근하고 갈만한 곳 중에 난이도와 별점이 괜찮은 테마를 찾다가 하게 된 테마였어요.
이게 시리즈물이라는 것을 하고 난 다음엔가 알게 되어서 다른 시리즈도 다 하자고 했는데, 그걸 지금까지 미루다가 드디어 시작됐습니다.
특이하게도 열쇠공의 이중생활은 시리즈 시간 순서상(?) 맨 처음인 테마이지만, <EP2 : 열쇠공의 이중생활>이라는 이름처럼 제일 처음 생겨난 테마는 아닌 것 같아요?
아무튼 저와 제 동기들은 여러 후기들을 봤을 때 시간 순서로 2-1-4 요렇게 하면 좋다고 해서 그렇게 해보기로 했습니다.
난이도 4의 테마이고 꽤나 인기 있는 시리즈의 테마인데 과연 어땠을지!! 함께 보시죠!!
포인트나인 강남점 - 위치 / 가격 / 예약
포인트나인 강남점은 강남역보다는 신논현역에 좀 더 가깝습니다. 9호선이나 신분당선을 타고 오신다면 신논현역 5번 출구로 나오시면 걸어서 5분 정도 걸릴 것 같고요. 저희는 2호선을 타고 가서 강남역 11번 출구로 나와서 쭈욱 걸어 올라갔습니다. 10분 이상 걸릴 것 같아요.
대부분의 방탈출 카페가 그러듯 외진 골목에 위치하고 있고요. 지하에 있습니다.
왜 이렇게 깜깜하게 찍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요 간판이 보이신다면 문을 열고 지하로 내려가시면 되겠습니다.
포인트나인은 홈페이지에서 예약이 가능해요! 예약을 할 때 예약금 만원을 결제를 하고(카드결제 가능) 당일날 나머지 금액을 현장에서 결제하는 시스템입니다.
열쇠공의 이중생활은 70분짜리 테마이고 가격은 1인 27,000원입니다. 이 정도면 싸지도 비싸지도 않은 평균정도의 가격대라고 생각됩니다.
보통 인원수가 늘어나면 더 저렴하게 해주는 곳도 있는데 딱히 그런 것 같진 않고요. 대신 혼자서 하게 되면 돈을 더 내야 합니다(33,000원) 웬만하면 두 명 이상이 해야 될 것 같아요.
EP2 : 열쇠공의 이중생활
역시나 테마를 시작하기 전에 포인트나인에서 공개한 시놉시스를 먼저 봐야겠죠?
정확히 알지는 못하지만 이 시리즈 자체가 어떤 마을에서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일들을 경험하는 스토리라는 것을 이미 리턴에서부터 알고 있어서 대충 마을의 열쇠공 시점에서 이 마을을 경험해 보겠구먼 하는 예상만 하고 갔는데요.
이 시놉시스 외에도 게임을 시작하기 전에 대충 스토리를 읽고 들어가기 때문에 어느 정도 스토리와 함께 우리가 안에 들어가서 뭘 하면 되는 지를 파악하고 게임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 테마를 성공해도 이 시리즈의 전체적인 스토리를 시원하게 파악하긴 쉽지 않습니다.
그저 테마를 진행하다 보면 엇 이 마을에 뭔가가 일어나고 있구나? 이 정도의 파악만 가능하고, 이 테마 안에서는 정말 열쇠공의 시점으로 열심히 미션만 진행하게 됩니다.
시리즈 중에 하나만 경험을 해도 전체적인 스토리가 궁금해서 결국은 시리즈를 완주하게끔 만드는 똑똑한 상술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이런 시리즈물은 마음에 듭니다ㅋㅋㅋ
문제 스타일은 모든 방탈출 테마가 그렇듯 단순하게 풀리는 것부터 10분 이상을 고민해도 못 풀겠는 것까지 다양합니다.
지난번 <리턴>에서도 몇몇 문제들이 스스로 답을 찾기가 너무 어려웠던 문제들이 꽤 있었는데(막상 답을 알고 난 후엔 억울하고 뭔가 김 빠지는..), 이런 유형의 문제들이 포인트나인의 특징인 것 같습니다.
그만큼 뭔가 허를 찌르는 문제들이 많아서 재밌는 것 같고, 제가 쫌 많이 어려워하는 유형인 것 같아요. 포인트나인만 오면 기를 못 핌...
하지만 다행히 동기 재린이가 저랑 다른 동기가 초반에 어리바리할 때 혼자 멱살 잡고 끌고 갔습니다...
인테리어는 같은 시리즈의 테마라 그런가 지점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리턴>과 상당히 유사했고요, 역시나 수직 이동이 좀 있었어서 치마는 절대 불가입니다.
계속 건대점의 <리턴>과 비교를 할 수밖에 없는데 리턴은 스토리 전개나 문제도 좀 잉? 스럽고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면 이번 테마는 너무 명쾌하고 깔끔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문제들과 스토리의 연관성도 높았고 활동성도 리턴 때보다도 더 높았던 것 같아요.
난이도는 4였지만 체감 난이도는 3.5 정도였던 것 같고, 딱 적재적소에 힌트 5개를 잘 사용해서 무난하게 몇 분 남기고 탈출 성공하였습니다.
추석 끝나자마자 다음 에피소드인 시간이 멈춘 마을 빨리 하고 싶네요ㅜㅜ 저의 개인적인 평점은 5점 만점에 3.9점 정도 주고 싶습니다!
(내가 활약을 못해서 점수가 낮음..)
또 오랜만에 방탈출 리뷰를 남겨봤습니다!! 회사가 계속 바쁘기도 했고 요즘은 주 1회 테니스도 시작하고 정신이 없어서 방탈출에 소홀해졌지만 마음만은 늘, 일주일에 한 번은 하고 싶어요.
동기들하고 다음에 할 테마는 시간이 멈춘 마을로 픽스되었고, 추석 연휴 끝나기 전에 언니하고 노원 가서 간단하게 방탈출 한번 하자할까 고민 중입니다ㅎ
아주 긴 추석 명절인데 긴 글을 끝까지 읽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하고, 남은 2023년도 풍요롭고 건강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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