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처돌이] 삼겹살에 미친자가 추천하는 삼겹살 맛집 (골목집 / 형진이네 천호고기집 / 북청식당)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잘 먹는다고 하죠? 제가 바로 그 고기 먹어본 사람인데요. 딩글댕글네 아빠가 축산업에서 일하셔서 태어날 때부터 고기수저를 물고 태어났거든요!!! 그러다 보니 고기, 특히 돼지고기잘알이라고 자부하는데요. 그런 딩글댕글이 먹어본 삼겹살집 중에서 정말 맛있었던!!! 정말 추천해드릴 만한 곳을 엄선하여 추천드립니다. 믿고 드셔 보세요!!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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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집

예전에 삼성역 근처 저녁 맛집 추천드릴때 돈주남을 추천드린 적이 있습니다. 돈주남도 정말 맛있고 괜찮은 고깃집이죠. 그런데 최근에 회식하게 된 바로 이곳... 골목집.... 골목집의 삼겹살이 딩글댕글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골목집

골목집에서는 가장 기본적인 삼겹살, 목살 외에도 삼각살이라는 특수부위가 있는데요! 여쭤보니 목과 앞다리 사이에 있는 돼지에서 얼마 나오지 않는다는 특수부위라고 합니다. 사진에서 삼겹살 양 옆으로 보이는 부위가 바로 삼각살이었는데요. 제가 이날 삼겹살, 목살, 삼각살 다 먹어봤거든요? 근데 단언컨대 원래 지방 많은 부위, 삼겹살 좋아하신다 하시는 분들은 무조건 삼겹살로 추천드립니다. 목살도 맛있고 삼각살도 독특하고 괜찮았지만 삼겹살이 넘사벽으로 맛있습니다....

한입 깨무는 순간 육즙이 입안에서 촤아악 퍼지면서... 이 집은 고기를 다 구워주시거든요? 괜히 전문가의 손길이 아니다 싶었습니다. 생고기 상태만 봐도 지방과 살의 비율이 너무 마음에 들었는데 구워주신 거 입에 쏙 넣으면 진짜... 후... 아직도 그날의 감동이 잊히지 않는데요. 같이 굽는 김치랑 콩나물이랑 냠냠~ 또 제가 사이드 메뉴도 계란찜, 냉면부터 된장찌개까지 거의 다 먹어봤는데요. 얼큰라면 추천드립니다!! 얼큰한 국물이 아주 끝내줍니다!!! 라면으로 또 소주 한 병이에요....

이 집의 유일한 단점은 바로 가격!! 삼겹살 1인분에 19,000원인데 2인분 단위로만 주문 가능합니다. 고깃값은 이렇게 받는 거 충분히 인정하는 부분인데 음료, 주류의 가격이... 이게 바로 강남 물가인지.... 잔인하게 비쌉니다.. 소주, 맥주 5,500원이고 막걸리는 국순당 막걸리인데 7,500원... 음료수 사이다, 콜라 가격이 3,500원.... 회식 한번 하면 인당 5만 원 이상 나온다고 보시면 됩니다...! 얼큰라면 6,000원.... 라면 정말 맛있지만 6천 원은... 물론 요즘 물가가 미쳐가지고 강남은 대부분 이럴 수 있긴 합니다... 누군가 삼성역 근처에서 고기 사준다고 할 때 방문하세요..!

 

 

 

+) 삼성에 골목집 두 개거든요?! 그 냉삼겹 파는 골목집 아니고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112길 28 1층' 이 주소입니다!!!

형진이네 천호고기집

친구가 곧 결혼을 해서 신혼집 집들이를 갔는데요!! 집에서 해 먹을까 하다가 그냥 자기네 동네에 진짜 맛있는 고깃집 있다고 해서 위에 골목집 간 바로 다음날 또 삼겹살을 먹으러 갑니다.... 이 정도는 돼야 삼겹살 처돌이 타이틀을 얻을 수 있는 거 아닐까요???

형진이네1

형진이네는 진짜 특이하게 연태 아사간열을 팝니다!! 시키면 이렇게 고량주 잔도 주시지만 온더락잔에 얼음과 함께 주세요. 토닉워터 함께 시키셔서 연태 하이볼 만들어 먹어도 좋겠지요? 제가 연태고량주는 엄청 좋아하고 많이 마셔봤는데 아사간열은 처음 마셔봤거든요!! 근데 일단 뚜껑부터 달라요. 연태는 그냥 뚜껑 돌리면 가운데가 뽁 뚫리면서 열리잖아요? 근데 아사간열은 걍 뚜껑을 여는 방식입니다. 향도 확실히 달라요! 연태는 좀 파인애플맛이 났다면 아사간열은 좀 더 포도? 복숭아 맛..? 그런 맛이 납니다.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그냥 연태가 더 맛있었는데 친구는 아사간열이 더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형진이네2

아니 고기 사진을 제대로 찍은 게 없.... 열심히 연태 마시고 있으면 옆에서 고기를 구워주십니다. 여기도 고기 다 구워주세요!!! 여긴 오겹살이 메인이라 오겹살만 주문했습니다. 고기 샥 구워주시고 마지막에 불쇼도 해주시는데 못 찍었습니다.... 아무튼 여기도 엄청나게 맛들어지고요? 어제 그렇게 맛있게 삼겹살 먹었지만 이 집도 못지않게 너무 맛있는 거죠... 그리고 반찬에 절인 배추와 무김치가 나오는데 배추를 불판에 익히신 다음에 고기랑 무김치랑 싸서 하나씩 앞접시에 놔주세요.... 쏘 스윗.... 근데 그 맛이 진짜...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핵 존맛탱입니다!!! 그래서 친구들이랑 계속 그렇게 해 먹었어요... 너무 맛있어요 정말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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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식 먹어야 하잖아요? 볶음밥이랑 된장찌개 시킵니다. 된장찌개도 진짜 맛있고요. 볶음밥도 야무지게 볶으신 담에 저렇게 케찹으로 스마일도 그려주십니다. 케찹은 뿌리기 전에 한번 물어보고 뿌리세요. 또 반만 뿌려달라고 하면 저렇게 구석에다가 스마일 그려주십니다... 쏘 큩... 볶음밥 맛은 막 엄청 맛있다기보단 평범한 맛입니다!!

형진이네 너무 맛있고요. 고기도 다 맛깔스럽게 구워주시는데 가격은 또 착합니다. 1인분에 200g인데 16,000원.... 정말 저렴하지 않나요..? 술은 소주가 5,000원이었고요 아사간열은 잘 모르겠습니다 얼마인지... 친구가 쏴서요... 그리고 저희는 배불러서 못 먹었지만 친구가 여기 라면이 또 장난 아니라고 합니다. 배 잘 조절하셔 가지고 라면까지 먹고 오시길!!!!

 

 

 

북청식당

마지막으로 서울의 구석탱, 딩글댕글이 사는 동네 창동에 위치한 북청식당이라는 곳을 추천드립니다!! 위에 고깃집들은 다 두꺼운 고기를 섬세하게 구워주시는 맛집들이었다면 이 북청식당은 아주 친근한, 우리들이 집에서 구워 먹을 법한 삼겹살 생고기가 접시에 다 잘라져서 나옵니다. 제가 삼겹살 처돌이라 거의 우리 동네에 있는 맛있다는 삼겹살집은 다 간 것 같은데 아직도 이곳을 뛰어넘는 곳은 보지 못했습니다.... 그만큼 맛은 보장한다는 거... 제가 늘 '베스트 포크밸리 레스토랑 에버'라고 부르는 곳입니다.

북청식당1

날씨가 좋은 계절에는 야장 테이블에서 고기를 먹을 수 있는데요. 퇴근시간에는 금방 줄을 설 정도로 이 근방에서는 유명한 집입니다. 이날 조금 일찍 가서 다행히 야장의 한 자리를 차지했고요? 고기를 시키면 이렇게 스댕 접시에 질 좋아 보이는 삼겹살이 올려져 나옵니다.

북청식당2

하 진짜 사진 무슨 일인지... 좀 예전이라서 블로그 할 줄도 모르고 막 찍었는데요... 흑흑... 그냥 구성에만 집중해주세요. 일단 미역국 나오고요. 마늘하고 고추를 아주 그냥 넉넉하게 주십니다. 딩글댕글은 그냥 불판에다 부어서 구워 먹어버리고요. 파무침과 쌈도 주시고, 무생채와 김치, 기름장과 쌈장 이렇게 딱 근본 차림입니다. 이 날은 김치찌개를 시켰는데 고기도 들어가 있는 맛있는 김치찌개고요!! 된장찌개도 구수하니 맛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여기는 구워주고 말고 없고요! 알아서 취향에 맞게 잘 구워드시면 됩니다. 어차피 다 잘려 있으니까 천천히 조금씩 구워드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와르르 올린 담에 너무 익어버린 삼겹살 먹으면 맛없잖아요?

아 그리고 여기 하이라이트가 볶음밥도 진짜 예술인데.... 제가 사진을 남겨놓지 않았네요... 창동 북청식당 검색해서 한 번만 봐주세요... 진짜 맛있고요. 제가 볶음밥을 어지간하면 와 진짜 맛있다 하면서 먹지 않는데 여기는 늘 꽤 만족하면서 먹었습니다!!

가격대도 동네가 동네이다 보니 1인분에 16,000원으로 나쁘지 않은 가격이고요!! 주류는 소주, 맥주 5,000원.... 아니 창동 물가 왜 이러지...? 저 대학 다닐 때만 해도 소주, 맥주는 무조건 3천 원이었는데.... 후.... 하긴 벌써 10년 전이네요...

 

 

 

 

내가 창동 근처에 산다, 창동에 우연히 들렀다 하신 분들은 꼭 한번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저는 제일 좋아하는 삼겹살집이지만 또 굳이 이 머나먼 창동까지 오시진 마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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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삼겹살에 미친 자, 삼겹살 처돌이, 타고난 고기수저 딩글댕글이 삼겹살 맛집 추천드려봤습니다. 아직도 제가 모르는 삼겹살 맛집이 무궁무진하겠죠? 여러분의 삼겹살 맛집도 댓글로 추천해주시고요!!! 제가 추천해드리는 맛집도 꼭 한번 가보세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