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우리 직장인들은 회사에서 상여금도 받고, 학생들은 설날에 세뱃돈도 두둑이 받았죠?
돈 들어오면 뭐 할까요, 써야죠!?
딩글댕글은 건조한 겨울철 계속 트고 갈라지는 입술과 손을 위해 쇼핑했습니다!
저는 평소에도 쪼끄만데 비싼 소모품들을 하나씩 사는 것을 좋아하는데요.
립이나 핸드크림 같은 것들을 살 때마다 저를 위한 작은 선물같이 느껴져 기분이 좋더라고요.
이번에 산 립밤과 핸드로션이 꽤 만족스러워서 추천 리뷰를 남겨봅니다. 출발~!
샤넬 - 레베쥬 헬씨 글로우 립밤(정가 ₩48,000)
샤넬 립밤은 전에도 한번 사봤는데요. 루쥬 코코밤이라는 제품이었고 914 내추럴 참이라는 살짝 누디한 컬러였습니다.
요렇게 하얀 사각형 용기에 담긴 샤넬 립밤! 작년 초에 구매해서 아직도 열심히 쓰고 있는데요!
좀 더 붉은색 립밤이 사고 싶더라고요. 립스틱은 발색력이 너무 강해서 부담스러워서 싫고…!
그래서 전부터 관심 있었던 샤넬 립밤의 원조 레 베쥬 헬씨 글로우 립밤을 구매했습니다!!
이번에 산 샤넬 립밤은 까만 원통형 용기에 담겼습니다.
사진으로 봤을 땐 몰랐는데 실제로 보니까 상당히 고급집니다..!! 만듦새도 좋고 진짜 괜히 샤넬이 아니구나 생각이 들게 정말 미니멀한데 영롱한 디자인입니다.
레 베쥬 립밤은 라이트, 미디엄, 인세스 세 가지 옵션이 있습니다.
상품 설명에서 사진을 보면 각각의 색이 차이가 있어 보이는데, 제가 리뷰들을 찾아본 결과 발색력의 차이로 나눈 게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컬러의 차이도 있을 수는 있지만) 이름과 같이 라이트는 발색력이 매우 약하고, 미디엄은 그거보단 조금 나은 것 같고, 인텐스는 꽤나 뚜렷한 발색력이 있거든요!!
컬러는 사진으로 찍어도, 말로 설명해도 어차피 본인이 직접 발라봐야 아는 거라 의미가 없을 수 있는데요.
제가 느끼기엔 웜쿨 모두에게 어울릴 것 같아요.
내 입술색이 원래 붉은색인 것 같은 적당한 발색이거든요. 핑크핑크하지도 주황주황하지도 않은 참 괜찮은 발색이라고만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럼 립밤 본연의 역할인 촉촉함은 어떨까요?
바를 때는 막 엄청 촉촉하거나 미끌 찐득한 느낌 없이 무른 립스틱처럼 발리는데요, 막상 바르고 나면 음식을 먹지 않는 이상 꽤 오래 건조해지지 않고 유지가 되더라고요!!
모링가 버터가 함유되어서 입술을 촉촉하게 유지해 준다고 합니다.
저는 색상도 바르고서의 촉감도 매우 만족했기 때문에 추천드립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바르기 좋은 멋진 립밤이라고 생각하고요.
평소에 메이크업을 하지 않는 남성분들은 인텐스를 쓸 경우 너무 색이 튈 수가 있으니 라이트나 미디엄으로 구매하면 적당히 생기도 돌면서 딱 좋을 것 같습니다!
바이레도 - 스웨이드 핸드로션(정가 ₩83,000)
제가 썼던 핸드크림을 예전에 한번 소개도 해드렸듯이 튜브형을 항상 써왔는데요.
회사에서 커피나 호박차 같은 것들을 많이 마시다 보니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되고 손도 자주 씻게 되고 그러다 보니 핸드크림도 자주 발라야 하는데..!!
그때마다 뚜껑을 돌려서 여는 것이 너무나 귀찮은 거예요…!
그래서 샀습니다. 펌프형 핸드크림..! 아니 핸드로션!!
바이레도 핸드크림은 전부터 써보고 싶었는데요. 핸드로션이 좀 더 묽어서 그런지 용량대비 크림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심지어 용기도 감성 있어요.
쟌. 450ml 용량이라 꽤나 부피가 있습니다.
바이레도 특유의 미니멀한 디자인답게 하얀 여백에 최소한의 타이포그래피로 간결합니다. 제가 구매한 향은 스웨이드입니다. 스웨이드는 향수로는 나오지 않고 이렇게 로션이나 워시 제품만을 위한 향이라고 합니다.
스웨이드라는 이름도 아리송하고, 여러 리뷰들을 읽어도 일관적이지 않아서 궁금했는데요.
바이레도에서 제공하는 설명입니다. 향료의 특성을 굳이 잘 몰라도 깨끗한, 여성적, 부드러움, 달콤한 등의 표현으로 대충 부드럽고 달콤한 비누향이겠구나 유추가 됩니다.
펌핑을 하자마자 꽤나 익숙한 향이 났는데 제가 사용하기도 했던 향수 바이레도 블랑쉬와 비슷한 뉘앙스였습니다.
비누향과 머스크함이 비슷했는데, 굳이 다르다면 블랑쉬는 좀 더 파우더리 한 향인데, 스웨이드는 좀 더 부드럽고 약간의 단향이 납니다.
뭔가 언제가 가봤던 호텔 어메니티 린스 같은 냄새였어요.
누구나 무난히 좋아할 향이라는 것이 장점이지만, 니치향수 브랜드에 기대할만한 생소한 향을 느낄 수 없다는 점은 단점입니다.
역시나 향을 만드는 회사에서 만든 제품이라 그런지 향이 엄청 강하고 오래갑니다.
제가 자주 사용하기 때문에 향이 날아갈 새도 없긴 했지만 정말 향수만큼 향이 나요.
제형은 딱 로션 제형이었고요, 더 되직하지도 묽지도 않은 우리 모두가 아는 그 로션입니다.
굳이 뻑뻑하게 크림처럼 발리지 않아도 충분히 촉촉했어요.
사용기간도 꽤나 넉넉합니다! 2년 동안은 충분히 다 쓸 것 같습니다.
향도 그럭저럭 좋고, 쓰기도 편하고, 용기도 예쁘고, 그럭저럭 촉촉해서 저는 관심 있으셨던 분들이라면 한 번쯤 써볼 만한 제품 같아서 추천드립니다!
핸드크림을 무슨 8만 원이나 주고 사냐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굳이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가성비는 확실히 없습니다. 자기만족만이 존재합니다….!
구매처 및 총평
저는 갤러리아몰에서 주문했습니다. 지인찬스로 바이레도는 임직원 할인가로 저렴하게 구매했고요, 샤넬은 콧대가 높은 건지 임직원 할인을 받지 못해서 정가에 구매했습니다.
8.3만 원의 핸드로션.. 하지만 저는 6만 원 정도에 구매했는데 그럼에도 결코 저렴하진 않은 가격이잖아요?
근데 샤넬의 약지손가락만 한 립밤 가격이 4.8만 원이라고 하니 갑자기 바이레도 핸드로션이 너무 괜찮은 가격 같으면서,,,
그럼 샤넬은 쪼끄만 게 뭐 이리 비싸? 그러다가 에르메스 립스틱 같은 것들을 보면 갑자기 샤넬 립밤 너무 괜찮은 것 같고,,,
이래서 끝도 없이 애매하게 비싼 것들을 사게 되는 것이 아닐까….!
일단 쇼핑이란 것이 사기 전까지만 금액을 고민하지 결제를 하고 나면 그 후에는 상품만 남게 되고, 비싸게 주고 산 제품들이 또 다 좋아서 만족감이 남고… 그렇게 계속 돈을 쓰게 되는 것이죠..
어쨌든 이번 쇼핑도 저는 만족했다….! 그럼 또 돈을 쓰게 되겠죠…?
저도 제가 뭔 소리를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갑자기 쇼핑예찬을 하고 있네요.
그래서 저 또 쇼핑했어요…. 이것도 곧 후기 올리겠습니다.
빠르게 마무리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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