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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왕 딩글댕글

아크테릭스 스쿼미시 후디 블랙 사파이어(Arc'teryx Squamish Hoody Black Sapphire)

by 딩글댕글 2024. 5. 19.



오랜만에 옷을 샀답니다.
저에겐 작년엔가 재작년에 선물 받았던 에스피오나지 바람막이가 있었는데 얘를 간절기에 정말 맨날 입고 그만큼 여러 번 세탁을 하다 보니 이렇게,


힝구




고무줄이 너덜너덜해지고 안감이 많이 해졌더라고요.
입는 데에 지장은 없지만… 옷이 수명을 다하기 전에 다른 옷을 미리 준비해 둬야겠다 생각을 했습니다.

옷 하나를 사더라도 고퀄로 사는 나니깐…
이왕 사는 거 바람막이의 끝판왕 아크테릭스에서 사기로 했습니다.
아크테릭스 안에서는 아주 가벼운 입문용 모델, 오늘 소개해드릴 옷은 스쿼미시입니다!



아크테릭스 스쿼미시 후디




 
 
 

 
 

이번에 옷을 사면서 아크테릭스에 대해서 유튜브로 정보 많이 찾아봤거든요.
재드래곤이 입으면서 많이 유명해졌다고 알려졌지만, 사실 그전부터 옷 좀 입는다는 여러 해외스타들의 영향+고프코어룩이 아직까지도 유행을 끌면서 요즘 정말 너 나 할 것 없이 많이 입고 다니는 것 같습니다.
 
 

트래비스 스캇과 버질 아블로

 
 
너나에 딩글댕글이 빠질 수 없죠? 유행의 끝을 잡는 뒷북계의 떠오르는 별..
 
아크테릭스의 옷 만드는 그 기술적 집념이 저는 좀 맘에 들더라고요? 저는 보통 옷을 고를 때 기능보다는 디자인을 더 중요시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기능의 중요성을 점점 더 느껴요.

아크테릭스가 명품도 아닌 것이 쓸데없이 너무 비싸 보이지만 비싼 데는 이유가 다 있다고 설득이 어느 정도 되었다 이겁니다!
그리고 뭔가 뇌이징 돼서 그런가 옷도 깔끔한 것이 디자인도 예뻐 보이고요..


제가 산 스쿼미시는 엄청난 기능이 들어간 모델은 아니지만 저한테는 기능과 디자인과 가격이라는 세 가지 균형이 가장 잘 맞는 모델이라 샀어요.
등산도 안하는데 너무 기능적인 바람막이는 필요 없고,
돈도 잘 못 버는데 너무 비싼 바람막이도 필요 없고,
저에게 없는 깔끔한 디자인의 바람막이가 필요했습니다. 
= 스쿼미시




아크테릭스 대부분의 인기모델은 공홈이나 매장 다 품절입니다.
가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같은 데서 파는 게 보이긴 하는데 정품인지 확인도 안 되고.. 그래서 저는 이번에 처음으로 KREAM을 이용해 봤습니다.
 
 

KREAM 첫 이용

 
 

스쿼미시는 아크테릭스의 인기모델인 베타나 알파보다는 인기가 덜해서인지 리셀가가 그리 많이 붙진 않더라고요.
(블랙사파이어가 비교적 덜 인기컬러라서 그럴지도)

SS24 기준 발매가 29만 원인데 저는 수수료와 배송료까지 다 합쳐서 31만 원 정도에 샀으니 그리 나쁘지 않게 샀습니다. (다만 배송 진짜 오래 걸림요…)
 

 

스쿼미시 정면 후면샷



저는 스쿼미시 남자용으로 샀습니다. 여자옷 특유의 허리라인이 저는 싫기도 하고, 스쿼미시 자체가 가로로 통이 그리 넓지 않아서 남자옷을 사도 큰 핏의 차이가 없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모름)

사이즈는 M으로 했고요. 저는 키가 169-170으로 좀 큰 편이고 덩치도 작지 않기 때문에 M이 잘 맞았어요.
아크테릭스에서 스쿼미시같이 좀 얇은 바람막이들은 좀 핏하게 입는 게 예뻐 보여요.
대신 총장은 또 살짝 길기 때문에 무조건 허리 쪽 고무줄 짝 조이고 입어야 예쁩니다. 착용샷은 밑에서 확인해 보기로 하고요.
 
저는 블랙 사파이어 색을 샀는데요. 제가 정말 네이비색을 좋아하기도 하고
검은색 바람막이는 에스피오나지 옷이 있기 때문에 블랙 사파이어(=네이비) 색으로 구매를 했고 잘한 선택 같습니다.
이다음에 아크테릭스에서 다른 색을 하나 더 산다면 솔레스나 포리지를 사고 싶어요..!

 

주머니는 가슴에 하나만 있다

 

 스쿼미시의 가장 큰 특징은 양 옆에 주머니가 없다는 것. 가슴팍에 주머니 하나가 전부라는 단점이 있습니다.
저는 그 가슴 주머니에 지갑, 에어팟, 핸드폰 잘 넣고 다닙니다. 하지만 주머니에 뭘 잘 넣기도 하고 손을 특히나 잘 찔러 넣고 다니는 사람으로서 아쉽긴 해요.
알고 샀어도 아쉽긴 하다~

 

밑단 양쪽으로 조일 수 있는 고무줄이 있다

 

밑단 고무줄 조여서 고정하는 저것이 처음 보는 디자인인데 생각보다 빡빡해서 고정력이 아주우 좋습니다.
 
 
 

후드 뒤에 고무줄이 있다

 

후드 뒤에도 조일 수 있게 되어있는데 후드 자체를 잘 안 써서 쓸 일이 있을까 싶습니다.
 
 

 
 

손목 디테일

 

손목은 이렇게 손등 쪽은 평평하게 펼쳐져있고 손바닥 쪽은 고무줄이 들어가 있어요.
 
 
 

휴대성 좋게 변신이 가능하다

 
 
아시죠? 가슴 주머니로 옷을 와르르르 구겨 넣으면 이렇게 휴대하기 아주 편하게 됩니다.
근데 저는 이렇게 하고 갖고 다니면 왠지 더 쉽게 잃어버릴 것 같아서 불안해요... 
 
 

착샷

 

 마지막으로 착샷입니다. 네이비가 블랙보다 더 잘 입혀요 저는.. 그래서 진짜 여기저기 잘 입고 다니고요.
카키색하고도 잘 어울리고, 올리브색과도 잘 어울리고, 뭐 흰색, 데님 등등 여기저기 다 잘 어울립니다.
진짜 산지 일주일 좀 넘었는데 거의 맨날 입는 것 같아요.. 와웅.. 
폭이 많이 넓지 않지만 그렇다고 막 엄청 핏 하지는 않기 때문에 활동성 좋고요.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밑단을 조여서 입고 다닙니다. 정말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 최고!
 
 

 


 
오랜만의 쇼핑, 비싼 바람막이 아크테릭스의 스쿼미시 리뷰였습니다.
요즘  뽕뽑듯이 잘 입고 다녀서 너무 좋고요. 너무 가볍고.. 너무 좋다...
비 올 때도 은근히 물방울이 통통 잘 튕겨 나간다..(방수력이 그리 세진 않아요)
 
여름에 지하철 에어컨 너무 빵빵하면 춥잖아요ㅜ
스쿼미시 챙겨 다니면서 추울 때 걸치면 좋습니다요.

제 후기는 여기까지였고요.
다음 달에는 또 다른 쇼핑템으로 찾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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