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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왕 딩글댕글

옴므 플리세 이세이 미야케(HOMME PLISSE ISSEY MIYAKE) 베이직 하이넥 집업 점퍼 리뷰

by 딩글댕글 2023. 6. 25.

정말 오랜만에 옴므 플리세 집업 쇼핑을 했습니다.
제가 SSF 골드 등급에서 실버 등급으로 떨어졌는데,, 이번달까지는 골드 등급의 기프트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어서(10만 포인트)… 아까워서 뭐라도 하나 샀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뭘 살까 틈날 때마다 들어가서 구경했는데 마땅히 사고 싶은 게 없더라고요.. 쇼핑도 습관이에요. 안 쓰다 보면 사고 싶지도 않음...


사실 옴므플리세 6월 먼슬리 제품들을 눈독 들이고 있었는데 고민하는 사이에 진짜 다 품절이 되어버려서...
허탈하게 그냥 기본 라인들 구경하다가 손이 잘 가겠다 싶은 집업 점퍼를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6월 먼슬리는 후드 집업이었는데, 원래도 후드집업은 별로고 하이넥 집업 점퍼를 더 좋아해서 오히려 좋아...
 

 


구매내역
구매내역

 
지금까지 한번 빼고는 옴므플리세는 항상 SSF에서 구매하고 있습니다.
정식 수입처이기도 하고, 일본에서도 매장이 텅텅 비어서 구하기 힘들다는 옴므플리세 신상 물량들을 꽤나 많이 확보하는 편인 것 같기도 하고요. 물론 고민하는 하루이틀사이에 품절되긴 합니다만..

또 위에서도 잠깐 말씀드렸듯 제가 골드 등급이라 포인트가 많습니다. 포인트를 한 번에 다 못쓰고 상품 가격의 10%만 쓸 수 있는 게 좀 치사하긴 하지만...
상품 정식 발매가는 475,000원인데 저는 이것저것 포인트를 써서 417,700원에 구매했습니다.
 
 

요즘 엔 환율이 다시 바닥을 기고 있지만 저는 환율 계산하고, 관부가세 계산하는 게 귀찮기 때문에 SSF에서 깔끔하게 사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물량도 꽤나 많기도 하고요. 
 

 

 
 

 

언박싱
언박싱

 
 
이번에도 이렇게 부직포에 리본 묶어서 도착을 했고요. 쇼핑백은 계속 쌓이다 보니 오히려 짐이 되는 것 같아서 이번엔 요청하지 않았습니다.
 
 
 

택


 
택에는 상품의 대부분의 정보가 다 들어있습니다. 오자마자 입어봤는데 소매 쪽에 택이 달려있었어요.

사이즈는 항상 그랬듯 3사이즈를 시켰습니다. 옷을 좀 여유롭게 입는 것을 좋아해서 항상 3 사이즈를 시킵니다.
지난번에 샀었던 후드는 상품 자체가 오버핏으로 나와서 2 사이즈를 샀으면 좋았겠다 싶었었는데 이번 집업 점퍼는 3 사이즈인데도 그리 오버핏이 아니라 딱 좋았던 것 같습니다. 
 

 

윗지퍼아래지퍼
윗지퍼 아래지퍼

 

어차피 상품의 전체적인 모습은 판매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디테일 몇 가지만 소개해보자면,
일단 지퍼가 2-way 지퍼인데 윗 지퍼와 아래 지퍼가 디자인이 다릅니다. 윗지퍼는 길쭉한 바 형태에 옴므플리세 로고가 박혀있는데 아래지퍼는 상대적으로 납작하고 가운데가 비어있습니다. 로고도 없고요.

놀란 건 투웨이 지퍼가 정말 제가 지금까지 입어본 모든 지퍼 중에 제일 부드럽게 잘 됩니다... 그리 많은 투웨이 지퍼옷을 입어본 건 아니지만 아무튼 저의 경험 안에서는 제일 부드럽고 어디 하나 걸리는 것 없이 잘 됐다... 하긴 옷이 50만 원 가까이하면 잘 되어야겠지요..? 
 
 
 

팔-모양
팔 모양



옴므플리세 상의에서 팔 모양은 제가 찾아본 바로는 네가지 정도의 종류가 있는데, 이번 건 처음으로 구매하는 팔 모양이었습니다.

지금까지 구매한건 자켓류에서 볼 수 있는 일자로 쭉 떨어지는 형태, 후드에서 볼 수 있는 손목 쪽에 절개가 있는 형태였고요.
이번에 구매한 건 가디건이나 집업에서 볼 수 있는 팔 중간에 절개가 있는 형태입니다. 약간 삐에로 같이 절개 윗부분은 볼록 하게 모양이 잡히고 절개 아랫부분은 얇게 쭉 떨어집니다.
이게 그냥 그 부분만 보면 조금 이상한데...? 라고 생각이 들지만 입으면 생각보다 노말 합니다.
 

 

 
 


 
 

착샷1착샷2
착샷

 
 
착샷은 회사 화장실에서 찍어봤습니다. 요즘 너무 더워서 옴므플리세 절대 불가능인데, 딱 하루 날씨가 선선하여 입고 가봤습니다.
왼쪽은 집업을 풀로 채운 모습 / 오른쪽은 투웨이 지퍼를 활용하여 아래 부분은 열어준 모습인데 오른쪽처럼 입는 게 훨씬 괜찮지 않나요...?
다 채우면 옷이 기장도 길고 해서 그런지 뭔가 답답한 느낌이 좀 드는데 아래를 열어주면 안쪽 옷의 색도 보이고 좀 더 답답하지 않은 느낌인 것 같습니다.
 
 
 

하이넥
하이넥


 
하이넥 부분을 좀 더 자세히 보여드리면 목 둘레가 상당히 널널바리입니다. 그리고 넥이 그렇게 high 하지 않아요,, 목의 중간쯤 오려나? 그래서 위쪽은 오히려 끝까지 올려서 입는 게 예쁜 것 같습니다.

넥 부분의 플리츠 방향이 상당히 마음에 드는데요. 옷의 몸통은 전부 세로방향 플리츠로 만들어져 있는데, 하이넥 부분은 가로방향 플리츠로 되어있습니다.

플리츠 패턴과 옷의 쉐입과 절개의 위치와 패턴의 방향만으로 디테일을 만들어내는 것이.. 로고플레이를 하거나 이미지를 찍어내는 타 브랜드와 비교해 보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좀 더 한 수 위인 디자인 같다....!
저는 이런 게 비싼 돈을 주고 옷을 입는 즐거움인 것 같아요. 무슨 생각으로 나온 디자인인지를 생각해 보고 발견하면서 입는 즐거움!!!
 
 
 
 



 


 
제가 구매한 이 상품은 제가 고민할 때에도 재고 두 개 남았다고 떠있었는데 제가 사고 하루도 안 지나서 바로 품절이 되어버렸습니다. 시간 끌다가는 하마터면 못 살 뻔했어요.

그만큼 옴므플리세가 정말 클래식의 반열에 들어가서 그런가..? 엄청 많이들 사시는 것 같아요. 하긴 저 같은 무지랭이도 이렇게 가치를 알아보고 좋아하는데 옷 좋아하시는 분들은 진작에 빠지셨을 듯요.
 
저는 일본빠도 아니고 그냥 예쁜 거 좋아하는 앤데, 확실히 외국 브랜드 옷보다 같은 동양국가에서 만든 옷이 저에겐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제가 그리 많은 경험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브랜드 자체가 유행하길래 사봤던 코스 옷도 그렇고 아워레가시 옷도 그렇고.. 옷 자체는 예뻐도 평범한 동양인의 몸에는 그리 잘 맞지 않는 것 같다.(물론 제 몸이 후져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런 부분에서 한국의 잘 나가는 브랜드들 옷도 한번 사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아직까지 딱 꽂히는 브랜드는 없습니다..
다음에는 또 다른 리뷰로 찾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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