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초보식집사 딩글댕글입니다. 초보지만 벌써 다섯 번째 식물을 들이고 있는데요.
이번에 새로 들인 새 식구는 바로 칼라데아 오르비폴리아입니다!!(두둥)
오르비폴리아는 제가 식물에 관심을 갖게 된 후부터 늘 제맘속 1순위 식물이었어요. 그만큼 잎이 엄청 화려하고 아름다운 식물인데요.
이렇게 늦게 들이게 된 것도 너무 좋아해서였습니다.
일단 제가 지금도 초보지만 처음 식물을 키우기 시작했을 때는 더피도 너덜너덜하게 만들 정도로 너무나도 초보였고,
겨울이어서 오르비폴리아를 키우기에 매우 까다로운 계절이었기 때문에 날이 많이 따뜻해질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오르비폴리아를 장바구니에 넣어두고 따뜻해지기만을 기다리는데 계속 품절이 되는 거예요ㅜㅜ 또 다른데 찾아서 장바구니에 담아두면 또 그새 품절되고…
한 네 번을 다른 판매자의 오르비폴리아로 장바구니에 담아두다가 겨우 구매했습니다. 여기도 제가 구매하자마자 품절..!
이렇게 힘들게 제게 온 오르비폴리아!! 예쁜 토분에 분갈이해 줘야겠죠?
저의 새 식구 분갈이하는 모습도 보여드리면서 오르비폴리아에게 딱 잘 맞는 흙배합 등 제가 아는 꿀팁도 모두 다 알려드릴 테니까 끝까지 읽어주세요! 출발!!
칼라데아 오르비폴리아
오르비폴리아는 퓨전화이트와 같은 칼라데아예요. 그래서 그런지 습한 것을 좋아하는 것이나 촉의 형태 같은 것도 상당히 흡사합니다.
또 잎 끝이 상당히 잘 타는 것으로 유명해서 초보자들이 키우기 꽤나 어려운 식물로 통합니다.
특히나 오르비폴리아는 칼라데아 중에서도 잎이 가장 잘 타는 편입니다. 그래서 제가 쉽게 들이지 못했던 것이고요..!
하지만 이것 좀 보세요. 기본 흰 포트에 들어가 있어도 이렇게 아름다운 자태를 뽐냅니다.
저는 중품 오르비폴리아를 주문했습니다.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식물풍경이라는 곳에서 주문을 했고요!
중품을 산 이유는… 모든 식물이 다 그렇지만 오르비폴리아는 특히나 커야 예쁘고요.
저는 사실 작게 시작해서 크게 키우는 맛을 좋아하기 때문에(물론 가격도 더 싸고요) 처음에는 소품을 찾아 헤맸는데 마음에 드는 곳이 없는 거예요. 그래서 중품을 구매하게 됐고요.
제가 사고 나니까 식물풍경에서 오르비폴리아 소품도 다시 판매하시더라고요..! 소품을 원하시는 분들은 참고 바랍니다.
오르비폴리아의 이름은 올리로 지었습니다!
뭐든 이름 지을 때는 직관적인 게 최고예요. 더피(더피고사리), 제레미(제나두 셀렘), 비비(아비스 고사리), 스톰(퓨전 화이트), 올리(오르비폴리아).. 스톰이 몬가 젤 마음에 안 듦…ㅎ
올리 분갈이
이제 올리 분갈이를 해주겠습니다. 보통은 첫날 바로 해주려고 하는데, 화분이 더 늦게 도착해서 며칠 후에 분갈이를 해주게 됐습니다.
자 이렇게 분갈이 재료를 준비해 줍니다. 장갑이랑 다이소 미니 모종삽들, 새 토분(16호)과 깔망, 분갈이 흙, 산야초 그리고 원래 담겨있는 흙 쏟아 버릴 박스나 신문지도 준비해 주세요.
흙배합을 해줄 건데요. 칼라데아들은 공중 습도가 습한 것을 좋아하지만 뿌리가 과습인 것에는 엄청 취약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흙이 물 빠짐이 엄청 잘돼야 하기 때문에 간단하게 분갈이용토와 산야초를 2:1로 배합을 해주었습니다. 보통은 7:3으로 해준다는데, 저는 물 주는 걸 엄청 좋아하는 애라서 물 빠짐을 좋게 해주는 산야초의 비율을 더 높였어요.
16호 토분을 기준으로 종이컵으로 개량했을 때 산야토 세 컵, 분갈이용토 6컵이 들어갔습니다! 생각보다 상당히 많이 들어가더라고요!
그리고 저는 집에 미생물 음식물처리기가 있어서 그 퇴비를 1 아빠숟갈 분갈이흙에 넣어줬습니다.
스톰 분갈이 할 때도 넣어줬었는데 지금 새촉을 미친 듯이 뿜어내고 있어서 올리도 폭풍새촉을 내길 기대하며 넣어줬습니다.
올리를 포트에서 뽑아내서 기존 흙을 다 털어내니 이렇게 뿌리가 보입니다. 사이즈에 비해서 뿌리는 작은 편이었어요.
대신 이렇게 생강 같은 덩어리 뿌리들이 곳곳에 위치했는데요. 얘네는 이렇게 뿌리에 물을 저장해 둔다고 하더라고요.
이걸 잘못해서 잘라낼 경우 심한 분갈이 몸살을 앓을 수 있다고 해서 최대한 조심조심 흙을 털어주었습니다.
토분 사이즈가 16호로 꽤 크기 때문에 맨 밑에 배수층을 만들어줍니다.
펄라이트든 마사토든 뭐든 상관없어요! 저는 산야초가 있어서 산야초를 1-2센티 정도 깔아주었습니다.
그리고 위에 어느 정도 배합해 둔 흙을 깔고 올리를 넣어주고 빈 곳을 부지런히 흙으로 채워줍니다.
중간중간 화분을 툭툭 쳐주면서 빈 공간 없이 흙이 채워질 수 있도록 해주시되, 너무 흙을 꾹꾹 눌러주진 마세요! 뿌리가 상할 수 있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물을 줍니다. 물을 주면서 물 빠짐이 원활한지도 확인해 주세요. 분갈이하자마자 물을 너무 흠뻑 주는 것은 안 좋다고 해서 물 빠짐을 확인할 정도로만 물을 줬답니다. 아 그리고 분갈이 후에는 식물이 너무 무리하지 않고 충분히 회복할 수 있게 반그늘 같은 곳에서 한 일주일 정도는 쉬게 해 주라고 합니다.
분갈이하고 나니 더 예쁘죠? 제가 고른 토분 하고 너무 잘 어울려서 뿌듯하네요!!!
딩글댕글의 다섯 번째 식물 오르비폴리아 분갈이를 해봤습니다.
잎이 엄청 잘 탄다 해서 걱정이지만 그래도 열심히 키워보겠습니다!! 무럭무럭 자라면 아름다운 모습을 또 블로그에 올려드리겠습니다.
저는 당분간은 식물은 안 들이려고 합니다. 있는 애들에게 집중을 하려고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끝.
'딩글댕글의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23.05] 난 이제 지쳤어요 (1) | 2023.05.28 |
---|---|
[23.04] 왤까.. 시간 징하게 안가는 4월 (3) | 2023.04.30 |
[23.03] 일찍 온 봄. 근데 이제 추위를 곁들인 (0) | 2023.03.30 |
봄맞이 식쇼핑하러 종로꽃시장에 다녀왔어요 - 새식구 퓨전화이트 (2) | 2023.03.19 |
분갈이 도전! 봄맞이 식쇼핑 새로운 식물 아비스 고사리!! (0) | 2023.03.0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