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건강전도사 딩글댕글입니다.
지난 1탄에서는 100일 동안의 제 몸에 변화를 가져다준 식단에 대해 말씀을 드렸었는데요!
못 보신 분들은 아래의 글을 먼저 읽고 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023.11.19 - [딩글댕글의 잡학사전] - 100일동안 쉽게 10키로 뺀 식단 푼다! (건강을 위해 먹으면 살은 저절로 빠짐)
오늘은 지난번 식단 글에 이어서 제가 100일 동안 한 운동에 대해서 소개드려보려고 합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 건강해지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식단이고 그다음이 운동 같아요. 비율로 치면 식단 7 : 운동 3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제가 한 운동이 아주 소소하긴 하지만 그래도 100일 넘게 거르지 않고 꾸준히 뭔가를 하긴 했고 결과적으로도 몸에 나쁘지 않았으니까 한번 추천드려 볼게요!!
제가 하고 있는 운동은 크게 유산소(하루 만보이상 걷기)+근력운동(운동밴드)+주 1회의 힘든 운동(테니스)으로 챕터를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해보니까 운동도 유산소만 한다던가, 아니면 근력운동만 하는 것보다는 골고루 하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당연한 얘기를 했나요?
일례로 제가 이전에도 한 달에 만보 걷기 도전을 한 적이 있었는데요. 그때는 물론 식단을 같이 하지 않았기도 했고, 체력도 좀 좋아진 느낌이 있긴 했지만 그 이상의 활력이나 체중감량에는 효과가 딱히 없었어요..
2022.10.13 - [딩글댕글의 일상] - 한 달간 매일 만보 걷기 도전 - 한달 끝!!! 결과 공개!!! (22.09.12~22.10.12)
그래서 이번에는 걷기를 기본으로 하되 근력운동과 심박수를 높여주는 고강도 운동을 섞어보았습니다. 아래에서 더 자세히 얘기해 보겠습니다!!
겁나 쉬운 걷기 운동
제가 예전에 한 달 만보 걷기 도전을 했을 때 찾아보니까, 걷기가 너무 운동강도가 낮아 운동효과가 없다는 연구나 논문들이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하지만 또 반대로 걷기가 가장 좋은 운동이다라는 여러 전문가의 의견도 많죠.
이렇게 의견이 갈릴 땐? 적당히 중간 정도로 생각하면 편한 것 같아요.
걷기가 물론 운동강도가 그리 크지 않긴 하지만 어쨌든 사람의 몸은 섭취한 칼로리를 운동에너지로 태우는 시스템이니까 일상에서 최대한 많이 걸어서 태울 수 있는 칼로리는 태워버리자고 단순하게 생각했습니다.
걷기만큼 쉽고 간단하고 돈 안 들게 칼로리를 태울 수 있는 운동이 또 없잖아요?
그래서 소소하게 원래는 출근길에 집 앞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지하철역으로 갔었는데, 이게 사실 걸어서 10분 정도의 거리라 운동을 시작한 후부터는 걸어서 다니고 있습니다.
또 회사에서 점심을 먹고 난 후에는 30분 정도 산책을 하고요, 저녁에 퇴근 후 저녁을 먹고 나서는 또 한 시간 이상 걸어줍니다.
이렇게 하면 하루에 최소 만보~만 오천보 정도를 걷게 되는 거죠.
정말 비가 내리는 날에도 우산을 쓰고 걸을 정도로 거의 빼먹지 않고 걸었습니다.
제가 '건강하게 살기'를 시작한 8월 중순 이후부터는 월평균 걸음수가 만보 이상인 걸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더더욱 많이 걸어서 9주 평균걸음수는 14,000보가 넘어갑니다.
걸을 때 속도는 좀 빠르게, 1킬로에 12분 정도 걸릴 정도의 빠르기로 걷고요. 배에 힘을 딱 주고 보폭은 크게 걸으세요. 가능한 보폭을 가장 크게 걷는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겁나 깔짝하는 운동밴드
생로병사의 비밀에도 근력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한 회차가 많은데요!
특히 나이가 들면 들수록 근육이 점점 빠지기 때문에 젊었을 때 조금이라도 더 근육을 많이 만들어 놓으라는 영상도 참 많이 봤습니다.
이런 운동밴드 보신 적 있으신가요? 기구나 덤벨 없이 근력운동을 할 수 있는 아주 유용한 밴드예요. 가격도 만원도 안 함!
라텍스인지 고무인지 하여간 탄력이 짱짱한 밴드인데 장력을 이용해서 몇 가지 간단한 근력운동을 할 수 있어요.
저는 보통 팔운동, 어깨운동, 등운동을 이 밴드를 이용해서 했고요. 대충 유튜브에 밴드운동 쳐보면 나오는 것 중에 쉬워 보이는 걸로 따라 했습니다.
처음엔 진짜 깔짝… 하루에 5분만 했거든요?
진짜 한 다섯 동작을 20번씩 한 세트만 하고 힘들어서 그만했어요.
근데 점점 늘려서 같은 동작을 3세트씩 하고 있고 그러다 보니 시간도 요즘은 10분에서 15분 정도 걸리는 것 같아요.
여전히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죠?
그래도 저는 진짜 하루도 빠짐없이 깔짝이라도 했어요. 걷기는 가끔 야근할 때 만보 못채운 날도 며칠 있었는데, 이 밴드운동만큼은 매일매일!
심지어 약속 있어서 술 먹은 날에도 집에 와서 이거하고 씻었어요.
당연히 이 정도의 근력운동으로는 근육이 잘 생기지 않겠지만 근데 또 건강 다큐 보니까 오히려 과하지 않은(다음날 알 배기지 않을 정도) 근력운동을 매일매일 하는 것이 좋다고 당뇨전문 의사 선생님이 그러시더라고요. 그 말을 믿고 저도 과하지 않고 꾸준함에 포커스를 두고 했습니다.
집에서 하체도 근력운동 쉽게 할 수 있잖아요? 런지나 스쿼트 간단하게 합시다! 그냥 30개 정도? 이건 매일 하지도 않았고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생각나면 해줬습니다.
정말 깔짝거린 간단한 운동인데도 팔이 진짜 단단해지고 등도 좀 척추기립근이 붙는 것 같고… 뭔가 좀 더 몸 자체에 힘이 붙었달까?
원래는 몸이 피곤하게 느껴지고 쳐지고 흐느적거렸거든요. 뭔가 내 몸인데도 컨트롤이 안 되는 느낌? 자꾸만 눕고 싶고요.
지금은 뭔가 내 몸을 가눌 수 있는 힘이 생긴 느낌이에요. 활력도 있는 것 같고 자꾸 근육을 더 키우고 싶은 욕심도 생기고요ㅋㅋㅋ
겁나 힘든 테니스
마지막 운동은 제가 9월 1일부터 테니스를 시작했는데요.
이 테니스가 몰랐는데 겁나 빡센 운동이더라고요..?
사실 아직 테린이라 랠리를 한 적은 없는데도, 진짜 겁나 힘들고 땀이 줄줄 나고 운동 중에 최고 심장박동이 170이 넘어가요.
또 동기들하고 같이 번갈아가면서 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인터벌운동이 돼서 운동효과가 더 극대화된달까…!?
레슨은 20분인데 그 후에 연습을 자유롭게 하게 해 줘서 한 시간 정고 더 치고 가는데 그러고 나면 진짜 녹초가 됩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주당 75~150분 이상의 격렬한 운동이나 150~300분 이상의 중강도 운동을 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는데요.
고강도 운동은 대충 심박수가 150 bpm 이상일 때 정도로 보면 됩니다.
왜 고강도 운동이 중요하나면요! 고강도 운동, 즉 심박수를 높여주는 운동이 심장 근육을 키워주기 때문입니다.
심장이 근육이 붙어서 튼튼해지면 한번 펌프질을 할 때 체내에 더 많은 혈류량을 뿜어낼 수 있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휴식기의 심박수가 줄어들겠죠? 그러면 심장이 받는 스트레스도 더 적어지기 때문에 건강에 더 좋다고 합니다!
저의 휴식기 심박수입니다. 이 정도면 낮은 편이라고 하더라고요 촤하하.
여러분도 지금 한번 휴식기 심박수를 확인해 보세요. 스마트워치 있으면 편하게 알 수 있고, 그게 아니면 1분 동안 내 맥박이 몇 번을 뛰는지 재보세요. 휴식기 심박수가 너무 높다면? 고강도 운동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총정리를 하자면 저강도에서 중강도 정도의 쉬운 운동 걷기를 칼로리를 태우는 기본 베이스로 깔고,
근육의 힘을 키우고 근육량을 유지하기 위해 근력운동을 짧지만 꾸준히 해주고,
마지막으로 주 1~2회를 테니스나 러닝 같은 고강도 유산소운동을 해준다.
이게 제가 한 운동의 전부입니다. 간단하죠? 이 운동들의 핵심은 지속 가능성에 있습니다.
체중감량에 포커스를 두고 '나는 살이 빠질 때까지만 해야지~'가 아니라, 내 몸을 진짜 건강하게 만들어야겠다는 마음으로!
'나는 이제부터 운동을 꾸준히 하는 사람이 돼야겠다~'라는 생각으로 계속 지속할 수 있는 운동을 시작해야 합니다.
헬스도 좋고 러닝도 좋아요. 꾸준히 재밌게 할 수 있는 운동을 찾아야 하고, 간단하고 접근성도 좋아야 합니다.
그게 제가 걷기와 운동밴드를 선택한 이유고요, 테니스는 재밌어 보여서 배우는 건데 하다 보니 생각보다도 더 좋은 운동 같습니다.
일단은 시작을 해보시고 지속해 보세요. ‘어제도 했는데 오늘 안 하면 아까우니까 해야겠다.’ 이런 마인드로 한 2주 정도만 지속하면 훨씬 더 쉬워집니다. 그렇게 한 달 두 달 하다 보면 습관이 될 수 있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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